에르고다음 M&A '다음 기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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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께 재개될 듯…새마을금고 '유력'

[서울파이낸스 유승열기자] 에르고다음다이렉트의 매각추진이 내년으로 이연될 것으로 보인다. 유력 인수후보로 떠올랐던 새마을금고마저 인수추진을 잠정 보류한데 따른 것이다.

19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에르고다음다이렉트 매각이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그동안 인수 의사를 밝혀온 기업들이 속속 발을 빼고 있기 때문이다.

에르고다음다이렉트의 매각 이슈는 지난 6월 독일 에르고사가 매각 의사 계획을 발표한 이후 지속적으로 시장에 회자돼 왔다.

초기에는 농협과 악사손해보험이 M&A를 타진했지만 농협은 개인정보유출 사태로, 악사손보는 실익이 없다는 이유로 각각 인수를 포기했다.

이후 기업은행도 인수 의사를 밝혔지만 '적자경영'이 고착화되고 있는 자동차보험에 대한 부정적 전망을 이유로 발을 뺐다. 일각에서는 내실위주의 경영을 권고한 금융당국의 영향이 컸다는 분석도 나왔다.

최근에는 새마을금고가 수익다변화 차원에서 에르고다음다이렉트 인수 의사를 밝혔다. 업계에서도 새마을금고의 고객기반을 활용하면 충분한 시너지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새마을금고는 사모펀드(PEF) 참여를 통해 경영권을 행사한다는 복안도 내비쳐 왔다. 새마을금고의 경우 PEF 참여시 30% 이상의 지분을 가질 수 없지만 금융기관이라는 점에서 경영권을 가져갈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최근 새마을금고를 둘러싼 건전성 논란과 횡령 의혹 등이 불거지면서 이같은 계획에도 차질을 빚게 됐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현재까지 에르고다음다이렉트에 관심을 두고 있는 곳이 새마을금고 뿐이라는 점에서 여전히 가장 유력한 후보"라면서도 "하지만 내년께는 돼야 새마을금고 경영이 재차 안정권에 접어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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