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업계, 구조조정 '폭풍속으로'
생보업계, 구조조정 '폭풍속으로'
  • 김주형
  • 승인 2005.01.10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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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 지점 5곳 폐쇄...분사등 통해 대규모 감축說
교보, 본점직원 200여명 외야전진 배치 추진...업계 확산 조짐.

IMF이후 한차례 강력한 구조조정 홍역을 치른바 있는 생보업계가 2년여만에 또 다시 구조조정의 소용돌이에 휩싸이고 있다.

이는, 각종 신규제도도입에 따른 준비금 적립 부담증가, 그리고 아직도 약 7%에 달하는 업계 평균보험조달금리로는 초저금리 시대(국고채 3년만기 3%대 실세금리)를 극복하는데 한계가 있어 생보업계로서는 올해가 최대 고비가 될 것이라는 인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생보업계에 따르면, 업계 2위경쟁을 벌이고 있는 교보, 대한등 주요생보사들을 중심으로 구조조정을 진행중이거나 검토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을 필두로 생보사 구조조정은 업계 전체로 확산될 조짐이다.

이와관련, 우선 주목받고 있는 곳은 대규모 인력구조조정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진 대한생명이다.

현재 대한생명의 전체 인력은 5600~5700명수준인데, 이를 대폭 감축하는 방안이 조심스럽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생명은 효과적인 인력감축을 위해 현재 TM센터등 일부조직을 분사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보다 앞서, 대한생명은 1월들어 지점 5개소를 통폐합, 전체 지점수를 84개에서 79개로 줄인 바 있다.

경쟁사인 교보생명의 분위기도 심상치 않기는 마찬가지이다.

교보생명의 전체임직원수는 4300여명.
일단, 교보생명은 인위적인 인력감축은 하지 않는 다는 방침하에, 본점인력의 외야 전진배치를 검토중이다.

교보생명은 약 1000여명에 달하는 본점인력의 20%수준인 200여명을 외야로 전진배치한다는 방침하에 인선방법등 구체적인 실행방법을 놓고 고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교보생명은 또, 올해 경비를 원천적으로 동결하고 불요불급한 간접비를 중심으로 약20%의 경비절감방안도 수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과거 수년동안 구조조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삼성생명의 경우 아직 결비절감이외의 인력구조조정에 대한 구체적인 이야기는 나오지 않고 있다.

하지만, 삼성생명도 조만간 단행될 그룹 사장단인사및 임원인사이후 추가적인 구조조정 작업이 진행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이밖에, 일부 중견생보사들도 나름의 구조조정 작업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져 자칫 생보업계 전체가 또 한차례 구조조정 소용돌이에 휩싸일 수도 있다는 관측이어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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