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LG證, 인원감축 얼마나...
우리-LG證, 인원감축 얼마나...
  • 전병윤
  • 승인 2005.01.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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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측 희망퇴직 실시 후 추가감원 판단할 듯

우리-LG투자증권 대표이사 선임완료와 우리증권 노조의 파업 철회 등으로 인해 양사의 합병작업이 빠른 속도를 냄에 따라 인원감축 등 구조조정을 위한 가시적 움직임이 일고 있다.

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합병을 추진중인 우리증권과 LG투자증권이 합병사의 적정인원을 2천3백여명으로 판단, 구조조정을 통해 인원감축을 진행 중에 있다.

업계는 우리증권과 LG투자증권이 합병하게 되면 전체직원수가 3천명이 넘어서게 돼 인력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또한 우리증권은 전체직원의 50%가 넘는 인원이 본사에 몰려 있어 본점 인력의 상당인원이 지점 영업소로 옮겨갈 전망이다.

우리증권은 오는 17일부터 25일까지 희망퇴직을 받을 예정이며, LG투자증권도 오는 21일 주주총회에서 박종수 대표이사가 정식 취임한 뒤 희망퇴직을 실시할 계획이다. 업계는 양사가 희망퇴직을 받은 뒤 결과를 보고 판단할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증권 노조는 우선 희망퇴직을 실시하고 지난 3일 합병과 관련 향후 2년 간 일방적인 구조조정을 하지 않는다는 약속을 전제로 파업을 철회한 바 있다. 하지만 희망퇴직 인력이 충분치 않으면 추가적인 인력조정을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

LG투자증권 노조관계자는 “우리증권의 고용보장 전제조건인 ‘합병과 관련한 인력조정’이 없다는 것은 반대로 합병과 관련이 없다면 가능하다는 것 아니냐”며 “합병 후 회사의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LG투자증권도 인력감축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한 “현 체제로 가는 것은 공멸 할 수밖에 없어 단계적인 인력조정을 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구조조정을 인력조정에만 비중을 두지 않고 경쟁력확보와 수익원 다변화 등 다른 차원의 노력이 전제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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