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캘린더] 서울·수도권 아파트값 일제히 '내림세'
[부동산캘린더] 서울·수도권 아파트값 일제히 '내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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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신경희기자]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값이 일제히 하락했다. 유럽 경제침체 장기화 우려와 미국의 더블딥 불안감이 증폭되면서 매수자들의 관망세가 한층 짙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7일 부동산114가 금주 아파트값을 조사한 결과 서울은 -0.03%, 신도시 -0.02%, 수도권 -0.03%로 모두 하락했다.

서울 재건축시장 역시 거래가 크게 위축되면서 주간 -0.20%의 변동률을 보여 9주 연속 하락했다. 송파구 -0.53%, 강남구 -0.26%, 강동구 -0.20% 하락했으나 서초구는 변동이 없었다.

송파구 잠실동 주공5단지가 10월 들어 거래가 크게 위축되면서 1000만~2000만원 정도 떨어졌다. 가락시영 역시 거래부진으로 1000만~1500만원 정도 하락했다.

수도권 역시 거래 부진으로 고양, 과천, 파주 등 일부 지역에서 급매물이 나오면서 가격이 하락했다. 경기도는 김포시 -0.06%, 파주시 -0.04%, 고양시 -0.04%, 과천시 -0.03%, 군포시 -0.03%, 성남 -0.03% 등을 기록했다.

김포는 거래가 부진한 가운데 새아파트 입주 영향으로 하락세가 이어졌다. 고촌읍 월드메르디앙, 힐스테이트 2단지의 대형 면적이 1000만~3500만원 정도 하락했다.

파주는 급매물이 출시되면서 교하읍 동문1차, 교하1차현대 중소형 면적이 150만~250만원 가량 내렸다. 과천 역시 거래가 안되고 일부 저가 매물이 출시되면서 원문동 래미안슈르 등 중대형 면적이 500만원 정도 하락했다.

반면 전세물건 부족으로 매매전환 거래 사례가 나타난 안산, 오산, 화성 등은 소폭 오름세를 나타냈다. 안산시 0.02%, 오산시 0.02%, 이천시 0.02%, 화성시 0.01% 등은 소폭 올랐다.

전세시장은 서울과 수도권 모든 곳에서 수요가 차츰 줄면서 주간 상승폭이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서울 0.05%, 신도시 0.03%, 수도권 0.05% 로 한 주간 소폭 오름세를 나타냈다.

임병철 부동산114 팀장은 "그리스 재정위기 해결책이 다시 미궁에 빠졌고 이탈리아 신용등급 하락 등 글로벌 악재가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 아파트시장도 거래부진과 가격조정 우려가 심화됐다"며, "미국, 유럽 등 금융위기가 빠른 시일 내에 해결 실마리를 찾지 못한다면 불안심리로 하락세가 장기화될 우려가 커졌다"고 말했다.

이어 "전세시장은 수요가 진정되며 차츰 안정을 찾아가는 가운데 1~3분기에 비해 많은 입주물량이 4분기 중에 공급될 예정이라 전세난 해소에 일조할 것으로 보이지만, 예년보다는 입주물량이 적고 남은 전세수요가 움직이고 있어 수요 선호지역과 대기 지역에서는 당분간 오름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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