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제강업계, 철근값 인상 합의…7일 공급 재개
건설­-­­­제강업계, 철근값 인상 합의…7일 공급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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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신경희기자] 철근가격 인상을 놓고 갈등을 빚었던 건설업계와 제강업계가 합의안 도출에 성공함에 따라 철근공급이 재개될 전망이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양측 대표는 전일 오후 과천정부종합청사에서 국토해양부와 지식경제부 주재로 열린 2차 협상에서 철근가격을 현재 t당 80만원(고장력 철근 10㎜ 기준)에서 지난 8월 공급분은 82만원, 9월은 83만원, 10월은 84만원으로 월별로 순차 인상하는데 합의했다.

이에 앞서 5일에는 오후 3시부터 과천 국토해양부 회의실에서 지경부와 국토부 주재로 제강, 건설사, 정부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가 개최되기도 했다.

간담회에는 제강업계 대표로 이무섭 현대제철 전무, 최원찬 동국제강 이사, 문종인 한국철강 전무가 참여하고, 건설업계에서는 이정훈 대한건설자재직협의회(건자회) 회장, 박웅 GS건설 상무, 조동필 건자회 철근분과위원장이 나와 밤샘협상을 진행했으나 결국 결렬됐었다.

당시 철강업계는 9월의 경우 t당 84만원 이하로 낮출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8월에는 82만원까지 내리겠다고 제안한 반면, 건설업계는 9월 철근가격을 83만원까지 올려줄 수 있다며 맞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양측의 갈등은 제강사들이 주원료인 철스크랩 가격상승과 전기료 인상 등을 이유로 철근 공급가격을 t당 80만원에서 85만원으로 올리면서 비롯됐다.

이에 건설사들이 '85만원 인상안' 수용을 거부하며 맞서자, 지난달 17일부터 제강사들이 철근 공급을 중단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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