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공생 발전 위한 7대 종합 프로젝트' 선정
한화그룹, '공생 발전 위한 7대 종합 프로젝트'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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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O 사업 등 중소기업형 사업 철수

[서울파이낸스 나민수기자]한화가 공생발전에 발벗고 나섰다.

한화그룹은 5일 상생, 친환경, 복지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한화 공생발전 7대 종합 프로젝트'를 선정하고, 이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에 나섰다.

한화는 공생발전 모델의 핵심 테마를 상생, 친환경, 복지 분야로 나눠 추진 프로젝트를 선정했다. 한화가 선정한 공생발전 프로젝트는 중소기업형 △사업 철수 △협력업체 지원 △친환경 사회공헌사업 확대 △사회복지재단 설립 등이다.

협력업체 생산성 향상을 위한 자금을 지원하고 결과를 나누는 성과공유제 도입을 검토한다. 1000억원 규모 동반성장펀드를 조성하고, 500억원을 출연해 사회복지재단도 만든다.

한화S&C는 지난달 말에 MRO사업을 다른 업체로 이관했다. 이어 한화그룹은 계열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전면적으로 재검토해 중소기업형 사업을 선별하고 추가로 철수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특히 합병과 청산 등의 방법으로 2014년까지 우선 8개 계열사를 축소한다는 방침이다.

한화그룹은 100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를 만들어 협력업체에게 투자금 지급, IT시스템 구축, 사업기회 제공 등도 지원할 계획이다. 연말까지 한화기술금융을 통해 200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섹터 펀드도 조성한다.

계열사별로는 한화S&C가 2013년까지 18개 한화그룹 협력업체에게 ERP(전사적자원관리) 솔루션을 무상으로 구축해주기로 했다. 한화건설은 이라크 신도시개발 프로젝트에 협력업체와의 동반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한화그룹은 고충처리 전담조직을 신설해 협력업체의 법무, 세무, 노무 등에 대한 컨설팅을 해주기로 했다.

한화그룹은 앞으로 10년간 전국 500여개 사회복지시설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무상으로 지원하는 등 친환경 사회공헌사업도 진행한다. 성장성이 있는 친환경관련 사회적기업을 선정해 운영비, 개발비, 투자비도 지원하기로 했다.

내년에는 100억원 규모의 사회복지재단을 새롭게 설립한다. 이후 추가로 400억원을 투입해 총 500억원 규모의 재단을 운영하는 계획도 세웠다. 이 재단은 저소득 소외계층에 대한 의료와 복지 지원, 문화예술, 교육 연계 복지사업 등의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한화그룹은 주요 계열사의 협력업체에게 원가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위한 투자 자금을 지원한 뒤 사전 약정을 통해 성과를 나누는 성과공유제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 그룹의 친환경 사업체제를 강화하기 위해 '에코한화웨이' 운영위원회도 설립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한화그룹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상반기 3200명을 채용한 데 이어, 하반기에도 3000여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특히 고졸, 초대졸 신입사원 채용은 지난해 2800명에서 올해 3700명으로 크게 늘렸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공생전략 시스템도 도입해 중소기업형 사업진출을 지양하고 공생발전이 제대로 실행됐는지 지속적으로 평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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