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vs 아이폰4S, 승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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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웨어는 갤럭시…가격 등은 아이폰 우세

[서울파이낸스 나민수기자] 그동안 베일에 쌓여있던 애플의 후속모델인 '아이폰4S'가 공개됐다.

애플은 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시에 위치한 애플 본사 내 강당에서 기존 '아이폰4'보다 처리속도가 빨라지고 카메라 성능과 음성명령기능을 대폭 강화한 '아이폰4S'를 공개했다.

아이폰4S는 아이패드2에서 사용하는 것과 같은 듀얼프로세서를 장착, 기존 제품보다 내려받기(다운로드) 속도가 2배 빠르고 그래픽 처리속도도 7배나 향상됐으며, 화질은 800만 화소로 기존 500만화소에서 한단계 업그레이드 됐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불만이 제기돼 왔던 촬영속도 역시 33% 빨라졌다.

지난주 발표된 삼성전자의 '갤럭시S2 LTE'와 비교할 경우 사양면에서 적잖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갤럭시S2 LTE는 3G 뿐만 아니라 4G LTE까지 지원하는데 반해 아이폰4S는 3G 서비스만 지원된다. 또 스마트폰의 연산속도를 좌우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의 경우에도 갤럭시S2 LTE는 1.5㎓ 듀얼코어 AP를 장착한 반면 아이폰4S는 1㎓ 듀얼코어 AP인 'AP5'를 달았다.

이와 함께 갤럭시S2 LTE가 모바일 결제 등에 사용할 수 있는 근거리무선통신(NFC)을 지원하는 데 반해 아이폰4S는 관련 지원이 전무하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하드웨어 성능을 비교해 본다면 삼성전자의 승리하고 할 수 있지만 소프트웨어로 무대를 바꾼다면 얘기는 달라진다.

내주 발표 예정인 iOS5의 경우 이미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한 베타테스트에서도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으며 기존 버전보다 더 편리한 푸시 시스템(알림센터)와 아이메시지, 트위터 내장 등 사용자 편의성을 더욱 강화 됐다.

이와 함께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인 아이클라우드 역시 애플 제품 간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가격면에서도 아이폰4S가 앞선다. 갤럭시S2의 경우 85만8000원으로 책정됐으며 이달 중 발표될 갤럭시S2 HD는 90만원 전후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아이폰4S의 경우 미국에서 2년 약정시 64GB는 399달러, 32GB와 16GB는 각각 299달러와 199달러로 소비자들은 기존 제품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아이폰4S를 손에 넣을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아이폰4S 1차 출시국가에서 한국이 제외됨에 따라 SK텔레콤과 KT는 아이폰4S 출시를 위한 물밑작업과 함께 LTE에 집중한다는 입장이다.

SK텔레콤의 경우 연내 7종의 LTE폰과 테블릿PC 1종을 선보일 예정이며 KT는 2G 종료와 함께 11월 LTE 사용화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아이폰4S 출시는 제조사인 애플과 협의해 발표할 예정으로, 아직 확실하게 결정된 것은 없다"며 "LTE 폰 확대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KT 관계자는 "11월 삼성전자 등과 LTE 폰을 출시할 계획"이라며 "HD급 스마트폰을 출시해 LTE 가입자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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