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電-MS 특허권 제휴…애플·구글 '견제'
삼성電-MS 특허권 제휴…애플·구글 '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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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온라인팀] 삼성전자가 마이크로소프트(MS)와 서로의 제품에 대해 광범위한 특허권을 인정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애플과의 특허전쟁, 구글의 모토롤라 인수 등에 대한 견제를 겨냥한 조치로 풀이된다.

삼성전자가 29일 마이크로소프트와 전면적이고 광범위한 특허 상호사용 계약을 체결했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쓰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PC를 팔 때마다 마이크로소프트에 특허 사용료를 지불하기로 최종 합의한 것.

삼성전자가 지불할 로열티는 스마트폰 1대당 4~5달러 정도인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6천만 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할 경우 연간 3천억 여원의 특허료 부담이 예상된다.

MS는 지난 7월 삼성전자가 사용하는 스마트폰 운영체제 안드로이드가 자사의 특허를 침해했다고 로열티를 요구해왔다.

삼성전자는 특허 분쟁을 마무리함에 따라 안드로이드폰, 윈도폰을 자유롭게 생산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인텔에 이어 MS와 공동전선을 구축함으로써 전방위 특허 싸움을 벌이고 있는 애플에 대한 포위망을 넓히고 구글도 견제할 수 있게 됐다.

애플과 구글에 밀려 모바일 시장에서 기를 펴지 못하고 있는 MS로서도 이번 제휴는 최대 우군을 확보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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