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급락장 속 나홀로 '빛났다'
LG유플러스, 급락장 속 나홀로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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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 상용화 기대로 8일째 상승…24.49%↑

[서울파이낸스 윤동기자] 코스피지수가 150P 가까이 빠지는 급락장에서 LG유플러스가 빛났다. LG유플러스는 LET 상용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하락장서 연이틀 나홀로 상승세를 지속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유가증권시장에서 가장 많이 오른 업종이 통신주였다. 통신주는 코스피지수가 44.73P(2.64%) 하락하는 와중에 오히려 2.84% 올랐다. 전거래일인 23일에는 103P 떨어지는 장에서 홀로 상승세로 마감했다.

통신주 강세는 LG유플러스가 주도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15일 이후 8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같은기간 주가도 4900원에서 6100원으로 1200원(24.49%) 올랐다.

LG유플러스의 약진의 원인은 기존 3G 이동통신보다 데이터 속도가 5~10배 빠른 4G 롱텀에볼루션(LTE) 상용화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LTE가 실용화 될 경우 요금제가 기존 스마트폰 요금제 대비 다소 높게 설정돼 가입자당 평균 매출(ARPU) 상승을 유도하기 때문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 7월부터 모뎀 타입의 LTE 서비스를 개시했고 10월에는 LTE 전용 스마트폰이 출시될 예정이다.

또 내달 4일에는 LG전자가 LG유플러스 전용 옵티머스 LTE를 출신할 예정이고, 중순에는 삼성전자의 갤럭시S3가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타 연내에 LTE 전용 태블릿 상품도 1~2종 정도 출시된다.

이에 반해 SK텔레콤의 경우 전용 요금제와 단말기를 곧 출시할 예정이나 방송통신위원회의 승인이 지연되고 있다. KT도 LG유플러스보다 늦은 11월에 단말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는 곳은 LG유플러스 뿐이다.

전문가들도 LG유플러스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이 많다. 단기간에 주가가 많이 뛰어 부담은 있지만 실적모멘텀은 충분하다는 입장이다.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LTE이 상용화될 경우 가입자당 매출액이 전분기보다 1.7~1.8% 늘어날 전망"이라며 "영업이익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도 "올해는 설비투자 등으로 실적상승이 크지 않겠지만 내년엔 기대해볼만 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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