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발 받는 호재 없다"…코스피, 사흘째 하락
"약발 받는 호재 없다"…코스피, 사흘째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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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윤동기자] 호재는 있었으나 약발이 먹히지 않았다. 해소되지 않는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에 코스피지수가 사흘째 하락세로 마감했다.

26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44.73P(2.64%) 떨어진 1652.71로 장을 마쳤다.

이날 유럽중앙은행(ECB)의 유동성 공급 계획과 독일 의회의 유럽재정안정기금 증액 합의 등 호재가 있었으나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를 불식시키기에는 부족했다.

이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4373억원과 2566억원을 매도해 하락세를 주도했다. 기관이 3845억원을 순매수하고 프로그램 매매도 5596억원 매수 우위였으나 지수하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통신과 전기·전자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세로 마무리했다.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 기대감에 통신주가 2.84% 상승했으며 전기·전자는 0.66% 올라 하락장서 선방했다.

의료정밀은 9.52% 급락했고 종이·목재, 건설, 화학도 6~7% 하락해 뒤를 이었다.

시총 상위종목들도 대부분 하락했다. LTE 서비스 기대감으로 통신주를 이끈 SK텔레콤은 5.42%로 가장 높게 올랐으며 전일 낙폭이 과다했던 신한지주와 KB금융은 각각 2.9%와 0.87% 상승했다. 시총 대장주인 삼성전자도 2.24% 상승해 이름값을 했다.

이에 반해 현대중공업은 10.9% 급락했다. 국제유가 하락 소식에 SK이노베이션과 LG화학과 7.61%, 5.37%로 연사흘 급락했다. 현대차, 기아차 등도 1% 내외 소폭 하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하락종목이 무려 853곳이었으며 상승종목은 93 곳, 변동 없는 종목은 22곳에 불과했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낙폭이 더 심해 전일대비 36.96P(8.28%) 떨어진 409.55로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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