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 정부 “S&P 신용등급 강등, 정치적 의도”
伊 정부 “S&P 신용등급 강등, 정치적 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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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국제팀] 이탈리아 정부가 20일 신용평가회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 전격적으로 신용등급을 강등한 데 대해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결정"이라고 주장했다.

이탈리아 정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S&P의 신용등급 평가는 실재에 기반하기보다는 신문에 오르내리는 얘기에 더 많은 영향을 받는 것 같다"며 "신용평가에 정치적 의도가 깔린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탈리아 정부는 S&P가 중도우파 집권연정의 불안정성을 신용등급 하향 조정의 근거 중 하나로 제시한 데 대해 "현 정부는 항상 의회의 신임을 받아왔으며, 의회내 다수세력이 단결하고 있음을 증명해보였다"고 반박했다.

한편, S&P는 이날 이탈리아의 장기 국가신용등급은 'A+'에서 'A'로, 단기 국가신용등급을 'A-1+'에서 'A-1'로 각각 강등하면서 경제와 재정, 정치적 취약성을 그 근거로 들었다.

S&P는 또 "이탈리아 집권연정의 허약성 때문에 상황에 단호하게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이 제한적"이라며 "이탈리아의 경제활동이 둔화되고 있어서 정부가 마련한 재정감축 목표를 달성하기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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