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증권사 순익 74.7% 증가
[서울파이낸스 전종헌기자]국내외 증권사를 통틀어 현대증권의 올 1분기 당기순이익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13일 발표한 '1분기 증권회사 영업실적' 자료에 따르면 현대증권의 순익은 939억원으로 국내외 증권사 중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또, 전체 62개 증권사의 영업실적을 집계한 결과 전체 순익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큰 폭 증가했지만 재무건전성비율(NCR)은 다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증권사의 1분기 순익은 79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4.7% 증가했다. 이에 따라 1분기 자기자본이익률(ROE) 역시 0.8%p 상승한 2.1%를 나타냈다.
순익이 증가한 것은 주가상승에 따른 주식거래대금 증가 등으로 인해 수탁수수료 수입이 1625억원(12.6%) 증가했고 랩어카운트 등 자산관리서비스에 대한 수요확대로 자산관리수수료가 679억원(179.2%) 증가했기 때문이다.
특히, 채권관련손익 증가에 따라 자기매매손익(매매·평가손익 등)이 전년 동기 대비 3918억원(58.3%) 증가한 것이 증권사 순익 증가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회사별 순익은 전체 증권사 중 53사가 흑자를 나타냈고 9사가 적자를 시현했다. 흑자회사는 국내사 38사, 외국사 15사이며 적자회사는 국내사 4사, 외국사 5사이다.
재무건전성비율은 다소 하락했다. 올 6월말 현재 전체 증권회사의 평균 영업용순자본비율(NCR)은 513.7%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15.4%p 하락했다. 이는 채권보유 규모 확대에 따른 금리관련 위험액 증가 등으로 인한 총위험액 증가(9.2%)에서 주로 기인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적기시정조치대상(NCR 150%미만)인 증권사는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