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 시대, '돈 버는' 상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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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은 등 실물자산 유리

[서울파이낸스 윤동기자]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대를 넘어서자 물가가 높아질수록 이익을 내는 금·은 등 실물자산과 관련된 금융상품이 주목을 받고 있다.

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수혜가 기대되는 종목으로 금·은 등 실물자산이 꼽혔다. 실물자산에 대한 인기도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염상훈 SK증권 연구원은 "정부가 물가를 잡겠다고 하지만 정부의 영향력이 미치기 어려운 채소나 과일 가격이 급등했다"며 "9월 이후 물가도 4%대를 계속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실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1월 4.1%로 시작해 7월까지 4%대를 유지했으며, 급기야 지난달에는 5%를 넘어섰다.

실물자산에 대한 선호는 주식시장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5일 코스피지수가 4% 이상 급락하며 대부분의 종목들이 부진을 면치 못했지만 금·은과 관련된 종목들은 강세를 나타냈다.

특히 금 상장지수펀드(ETF)인 HIT 골드는 전일대비 3% 넘게 올랐으며 KODEX 은선물(H)도 4% 이상 상승했다.

변종만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금과 은은 달러가치 하락과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선호되고 있다"며 "현재처럼 높은 인플레이션이 벌어질 경우 화폐자산의 가치는 하락하고 금·은 등 실물자산의 가치가 오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금 관련 펀드나 ELS도 새롭게 주목을 받고 있다. 금 등은 전문지식이 없는 개인투자자가 선뜻 투자하기엔 꺼려지는 종목이지만 펀드나 ELS를 통해 간접 투자하면 위험부담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 관계자는 "요즘 금값이 치솟으면서 금 관련 펀드가 새롭게 각광받고 있다"며 "코스피 시장이 등락을 거듭하는 요즘에는 웬만한 주식에 투자하는 것보다 낫다"고 말했다.

대신증권 파생상품영업부 관계자도 "금값이 오르면서 다른 ELS보다 높은 수익률도 기대할 수 있고 안정성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많은 고객들이 찾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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