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울산 근로자 추석연휴 9일 '최장'
현대차 울산 근로자 추석연휴 9일 '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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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기업 추석연휴 평균 4.1일

[서울파이낸스 나민수기자]현대자동차 울산 근로자가 울산 소재 기업들 가운데 가장 긴 9일 동안의 추석 연휴를 보낸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해 추석 연휴 기간이 오는 10일부터 18일까지 모두 9일이다. 여기에는 앞뒤 토요일과 일요일 주말 휴일이 포함됐다.

또 주말 휴일과 추석 연휴가 겹치는 중복 휴일에는 평일에 쉰다는 규정에 따라 원래 공휴일이 아닌 14일과 15일을 더 쉰다.

아울러 16일을 추석 연휴에 포함하기로 올해 임금과 단체협약 교섭에서 노사가 합의함에 따라 결과적으로 총 9일 동안의 울산 기업 최장 추석 연휴를 보낼 수 있게 됐다.

현대차 근로자들은 역대 최대의 성과·상여금을 이미 챙긴 데 이어 이번 추석 명절에 맞춰 선물비를 추가로 받는다.

기존의 추석 정기 상여금인 통상급 50%, 추석 귀향비 80만원, 유류지원비 5만원에다 선물비 명목의 재래시장 상품권 10만원을 포함해 사이버 선물비 15만원을 추가로 받는 것이다.

현대중공업은 10일부터 14일까지 닷새간 쉰다. 14일 하루 더 쉬는 것은 현대중공업의 설·추석 명절 연휴는 무조건 4일이기 때문이다.

같은 현대중공업 그룹의 계열사인 현대미포조선은 10일부터 15일까지 5일간 추석 연휴를 보낸다.

현대미포조선 역시 중복 휴일 규정에 따라 14일과 15일을 더 쉰다.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은 추석 정기 상여금으로 통상급의 50%에다 추석 귀향비 50만원을 지급한다.

자동차와 조선업계의 모기업 추석 연휴 일정에 맞춰 북구와 울주군 일대에 모여 있는 상당수의 협력업체도 휴업할 예정이다.

삼성SDI울산공장, 삼성정밀화학, 삼성석유화학, 삼성비피화학의 4개 삼성 계열사는 주말 휴일과 추석 연휴를 합쳐 모두 4일을 쉰다. 이들 삼성 계열사의 상여금은 통상급의 100%이다.

한편 한국경영자총협회에 따르면 올해 국내 기업들의 추석연휴 기간은 평균 4.1일(지난해 4.6일), 추석 상여금은 99만4000원(지난해 96만6000원)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추석연휴 기간이 줄은 것은 지난해 징검다리 연휴로 휴무 일수가 길었던 것에 반해, 올해 추석은 연휴가 일요일과 겹쳤기 때문이다.

추석상여금을 지급하는 기업의 비율과 상여금 지급 액수는 지난해에 비해 늘어났다. 추석 상여금 지급 기업의 비율은 77.5%로 지난해(74.3%)에 비해 3.2%p 증가했고, 지급액도 99만4000원으로 지난해(96만6000원)에 비해 2만8000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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