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우 "아시아 시장 적극 진출할 것"
한동우 "아시아 시장 적극 진출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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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
'월드클래스 금융그룹' 도약 의지

[서울파이낸스 채선희기자]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1일 "아시아 신흥국으로 사업을 넓혀 나갈 계획"이라며 "미래를 위한 신한그룹의 성장을 위해서라도 아시아 진출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 회장은 이날 오전 신한은행 본점 대강당에서 열린 신한지주 창립 10주년을 기념사를 통해 아시아 시장 진출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 같이 말했다.

먼저 그는 "설립 당시에 비해 총자산(당시 62조원)은 다섯 배 이상, 순이익(당시 3500억원)은 일곱 배 가까이 늘었다"며 "지금처럼 신한이 발전을 이룬 것은 그룹을 거쳐간 선배님들을 포함해 신한 가족 모두의 희생과 노고 때문이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는 이어 "아직 신한금융지주는 국내 시장 중심의 중소규모 금융그룹에 불과하며 월드클래스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며 "지금까지 해왔던 방식으로는 '월드클래스 금융그룹'의 비전을 달성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한 회장은 '월드클래스 금융그룹' 비전 달성의 첫걸음으로 아시아시장 진출을 제시했다. 국내 저성장 및 고령화 추세를 감안했을 때 아시아 진출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논리다.

한 회장은 "국내 금융산업 전반의 성장 둔화에도 불구하고 국내 시장에만 안주한다면 소모적인 경쟁에 빠지게 될 것"이라며 "당장은 힘들겠지만 성장하는 신흥국 시장에 뿌리를 내려간다면 이는 앞으로 신한이 흔들림 없는 성장을 지속하는데 커다란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단기간 내에 글로벌화를 이루려 하지말고 인내심을 가지고 꾸준히 투자하면서 현지 고객들의 신뢰를 확보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아무리 뛰어난 기술을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고객으로부터 외면 받는다면 소용이 없는 만큼 장기적 관점에서 사회공헌도 실행해나가는 기업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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