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 뛰는데 아파트가격 '빌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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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가구 62% 물가상승률 하회 

[서울파이낸스 임해중기자] 주택경기침체가 심화되며 아파트값이 하락했다. 전국적으로 아파트 10가구 중 6가구의 매매가변동률이 물가상승률에 못 미쳤다.

24일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올 7월까지 소비자 물가 평균 변동률은(전년 동기 대비) 4.4%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반면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의 집값은 오히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도권의 아파트 가격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서울이 -0.66%, 경기 -1.04%, 인천 -2.04%로 모두 마이너스 변동률을 보였다.

올 하반기에도 인플레이션 압력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 집값변동률과 물가상승률 격차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 소비자 물가 역시 4.7% 상승해 매매가변동률과의 차이가 벌어졌다.

반면, 지방의 경우 부산에서 시작된 주택시장 훈풍에 힘입어 오름세를 보였다.

경남(27.87%), 부산(21.32%), 전북(17.31%) 대전(14.67%), 광주(14.60%), 충북(12.02%), 전남(9.48%), 강원(9.33%), 울산(7.27%), 제주(6.82%), 대구(5.76%) 등은 평균 매매가상승률이 15.76% 기록하며 동기대비 소비자 물가상승률을 넘어섰다.

하지만 전국적으로 전체 가구 수의 62%에 달하는 385만3026가구의 매매가변동률이 물가상승률에 못 미치며 주택경기침체를 방증했다.

함영진 부동산써브 실장은 "경기침체로 매매 리스크가 높아져 주택구매 및 투자수요가 위축되는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올 가을 주택구매력 감소가 구입 기대심리 약화로 이어질 경우 당분간 거래량 회복이 어려울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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