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국제팀] 애플이 삼성전자의 갤럭시탭 10.1 판매금지 가처분 소송을 독일 법원에 내면서 조작된 증거사진을 제출한 데 이어 네덜란드 법원에도 갤럭시S 스마트폰 크기를 조작한 사진 증거를 제출했다고 정보통신 전문 매체 웹베렐트가 20일 보도했다.
이 매체는 소장 77쪽에 저작권과 관련해 유사성을 보여주는 예로 실린 아이폰3와 갤럭시S의 사진에서 갤럭시S의 크기가 6% 정도 축소돼 아이폰3와 같은 크기로 조작됐다고 전했다.
앞서, 애플은 갤럭시탭 10.1이 아이패드2와 '실질적으로 같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갤럭시탭 10.1의 비율을 조작한 사진을 독일 법원에 제출했다는 의혹을 불러 일으킨 바 있다.
네덜란드의 한 법률전문가는 "삼성 제품과 관련해 두 차례나 정확하지 않은 사진증거물이 법원에 제출됐다는 것은 부적절한 것으로, 법원 안팎 모두에서 애플의 신뢰성을 훼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매체는 애플의 변호인 측에 관련 내용에 대한 입장 표명을 요구했으나 답변을 거절했으며 삼성 측도 소송이 진행 중이라는 이유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서울파이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