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둥지냉면 점유율 25% '인기몰이'
농심 둥지냉면 점유율 25% '인기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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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전통냉면 대중화·세계화 앞장"

[서울파이낸스 나민수기자] 농심 둥지냉면이 가정용 냉면판매 시장의 25%에 육박하는 매출을 기록하며 인기몰이 중이다.

최근 밀가루와 메밀가격의 인상으로 서울 시내 냉면전문식당의 냉면가격이 최고 1만1000원까지 오른 점을 감안할 때 저렴하고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둥지냉면이 소비자들에게 더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둥지냉면은 간편 냉면 시장을 새롭게 열어 월평균 매출 20억원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실제 지난 5월(35억) 대비 6월(40억) 매출신장률은 14.3%의 높은 신장률을 보였으며, 특히 유난히 비가 잦았던 7월에도 42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유지했다. 둥지냉면은 여름 특수가 이어지는 8월까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둥지냉면은 2008년5월 출시 이후 지금까지 총 6500만 봉지가 판매 됐으며 이를 나란히 이어 붙일 경우 안나푸르나(8091m)를 1526번 쌓을 수 있고, 763번을 왕복할 수 있는 길이의 양이다.

기존 냉장면 위주로 유통되던 가정용 냉면시장에서 일반 상온에서 유통할 수 있게 제품화한 둥지냉면의 탄생은 혁신적인 신개념 제면기술과 첨단설비를 운용해야 했기 때문에 넘어야 할 고난도 많았다.

제품 개발을 위해 농심의 40여년 라면 제조기술뿐만 아니라 이태리의 건면 파스타 제조기술까지 접목시켰다. 약 2년 동안의 연구기간에 둥지 모양의 면 형태를 잡기 위해 밀 약 144t, 메밀 약 5t 등의 원료가 사용됐다.

농심은 "연구기간에 사용된 원료는 제품 120만개를 만들 수 있는 양"이라며 "한 개의 제품을 만든다라는 관점이 아니라 하나의 사업을 일궈나간다라는 농심의 굳은 의지와 장인정신이 드러나는 대목"이라고 설명했다.

둥지냉면이 출시와 동시에 인기를 끌 수 있었던 이유는 한국 전통 냉면맛을 그대로 재현하면서도 1인분 포장으로 상온에 유통돼 쉽게 구입할 수 있고 조리가 매우 간편하기 때문이다.

특히 등산, 낚시 등 야외활동시 둥지냉면 트레이에 삼다수 500ml 한 병을 붓고 30분이면 물을 끓이지 않고도 냉면이 완성돼 더욱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농심 관계자는 "둥지냉면은 타 제품과 차별화해 1인분식 포장돼 있어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고,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점을 부각해 한국 전통냉면의 대중화, 세계화 시대를 열어 가고 있다"며 "올해를 '둥지냉면 세계화 달성의 원년'으로 삼고 미국, 일본, 중국, 동남아를 중심으로 한국 전통 면음식인 냉면의 글로벌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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