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전세시총, 30개월來 171조 증가
수도권 전세시총, 30개월來 171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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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대란 여파…서울 최대폭 증가

[서울파이낸스 이승연기자] 수도권 전세가격이 고공행진을 거듭하면서 전세 시가총액(시총)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수도권 전세가격이 상승하기 시작한 2009년 2월과 올해 8월의 수도권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전세 시가총액을 비교한 결과 30개월 동안 총 170조9234억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8월 현재 시도별 전세 시가총액은 서울시가 79조8622억원 증가한 312조4357억원을 기록해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이어 경기도가 63조4874억원 늘어난 212조633억원, 신도시가 19조130억원 늘어난 67조4994억원, 인천광역시가 8조5608억원 늘어난 45조8353억원이었다.

시구별로 전세 시가총액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경기도 용인시로 총 12조8339억원이 늘었다.

이는 강남3구와 판교신도시 등의 전세가격이 급등한데 따른 영향 뿐만 아니라 신봉동, 성복동, 영덕동 등에 새 아파트 입주가 많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전세난을 주도하고 있는 서초구, 강남구, 송파구도 전세가격도 지속적으로 오르며 전세 시가총액 증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들 강남 3구의 전세 시가총액은 서초구 11조2251억원, 강남구 10조7446억원, 송파구 9조8110억원 각각 증가했다.

같은 기간 가구당 전세가 상승액을 살펴보면, 수도권의 경우 가구당 평균 3583만원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서울특별시가 가구당 5605만원이 올라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고, 신도시가 가구당 4023만원, 경기도가 가구당 2883만원, 인천광역시가 가구당 1114만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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