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부동산 금융사업 '박차'
미래에셋, 부동산 금융사업 '박차'
  • 김성호
  • 승인 2004.12.19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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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 부동산 금융본부 첫 상품 출시
맵스자산운용도 4번째 부동산 펀드 설정 나서

미래에셋이 부동산금융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 동안 미래에셋은 계열사인 맵스자산운용을 통해 부동산펀드를 선보여 왔으나 최근 미래에셋증권 부동산금융본부가 첫 상품 출시에 나서면서 증권사와 자산운용사가 동시에 부동산금융시장 공략에 나선 것.

19일 부동산금융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이 이달 중 첫 부동산펀드인 ‘미래터전 한일부동산투자신탁 제1호’를 설정한다.

이 펀드는 경기도 안성에 신축되는 ‘코아루 아파트’에 프로젝트파이낸싱 방법으로 투자되는 것으로, 사업성을 담보로 자금을 빌려준 뒤 대출이자 및 펀드운용 수익을 투자자들에게 나눠주는 형태다. 한국토지신탁이 시행하는 ‘코아루 아파트’는 총 829세대로, 현재 분양에 들어갔다.

이 펀드의 운용은 한일투신이 담당하게 되며 설정금액은 350억원, 투자기간은 3년이지만 2년 후부터 청산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이익분배금은 연 7.5%며 이익분배는 3개월 단위로 이뤄진다.

미래에셋증권은 당초 미래에셋증권 전 영업점을 통해서 상품을 판매할 예정이었으나 최근 일부 증권사를 중심으로 판매처를 확대 중에 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미래터전 한일부동산투자신탁 제1호’는 안정성과 수익성을 고루 갖춘 상품으로 저금리시대에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는 투자자들에게 인기몰이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미래에셋증권이 지난 10월 새롭게 신설한 부동산금융본부가 설계한 첫 상품인 만큼 투자자들의 관심이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증권은 ‘미래터전 한일 부동산투자신탁 제1호’에 이어 조만간 실물에 투자하는 부동산펀드도 선보일 계획이다.

미래에셋증권에 이어 그 동안 3개의 부동산펀드를 선보인 맵스자산운용도 이달 중 4번째 부동산펀드 설정에 나설 예정이다. 삼성동에 위치한 P빌딩을 자산으로 한 이번 부동산펀드는 맵스자산운용과 P빌딩과의 비밀준수계약으로 인해 구체적인 상품구조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

이처럼 미래에셋이 부동산금융시장에 공격적으로 나섬에 따라 업계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미래에셋증권 부동산금융본부의 경우 부동산금융시장에서 능력을 인정 받는 인력들로 구성돼 있는 등 ‘맨 파워’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앞으로 부동산펀드는 물론 리츠, ABS 등의 업무 분야에서 다양한 상품들이 속속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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