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신용등급 11월 재평가 가능성"
"美 신용등급 11월 재평가 가능성"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장도민기자] 국제신용평가사인 S&P의 미국 신용등급 하락 여파가 진정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11월 미국 신용등급이 조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주목된다.

16일 오승훈 대신증권 연구원은 "S&P와 무디스의 신용등급 평가는 하반기에 다시 한 번 크게 요동치게 될 것"이라며 "두 평가사 모두 11월 23일까지 제출될 상하원 합동위원회의 재정감축안을 통해 판가름 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지난 2일 S&P는 합의된 재정안정계획이 중장기 재정을 안정시키는데 부족하다고 판단, 미국의 신용등급을 'AAA'에서 'AA+'등급으로 하향조정했다, 또 이날 발의된 법안이 증세나 세입확대와 관련된 아무런 내용도 포함하지 않아 불확실성을 누르기에는 다소 아쉽다는 평가도 내놨다.

이에 따라 S&P는 장기등급까지도 부정적으로 바라보며, "향후 협상에서 합의된 것보다 지출 감축 규모가 미달일 경우 2년 내로 등급을 'AA'까지도 낮출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처럼 S&P가 11월 재정감축안을 부정적으로 예상하고 있는 가운데, 또 다른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긍정적 장기 전망을 내놔 눈길을 끌었다.

무디스는 지난 2일 예산통제법이 어렵게 통과된 상황에서 '올바른 길'을 찾아가고 있다고 해석했다. 또, 달러가 기축통화로서의 역할을 통해 지속된 수요를 보일 것이므로 미 정부가 훨씬 더 큰 부채도 감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무디스는 불확실한 경기 추세를 고려해 장기등급 전망은 '부정적'으로 하향조정 했다.

결국 업계에서는 두 평가사의 엇갈린 의견이 11월 미국 상하원 합동위원회 결정을 통해 한 방향으로 수정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핵심은 협의 내용에 증세, 세입확보방안 등이 포함되느냐 여부다.

실제, S&P는 세금을 통한 재정증가 정도에 따라 현재의 '부정적' 장기등급 전망을 '안정적'으로 상향조정 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