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등 확신한다면 '낙폭과대주'부터 챙겨라"
"반등 확신한다면 '낙폭과대주'부터 챙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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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전종헌기자] 국내 주식시장이 바닥없는 추락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증권사들이 '과감한(?)' 매수 보고서를 내놔 눈길을 끌고 있다. 

현재 상당수 증권사 연구원들이 "공포심리가 지배하는 최근 급락장에서는 기술적 보조지표가 먹히지 않는다"며 지수전망을 꺼리고 있다.   

11일 일부 증권사 연구원들은 주식 '매수' 전략을 제시하는 보고서를 속속 내놓고 있다. 이들 보고서의 공통점은 반등에 대한 확신에 기반한 '낙폭과대주' 전략이다.

홍순표 대신증권 연구원은 "우선적으로 벨류에이션 매력이 높아진 낙폭과대주부터 챙겨야 한다"며 기계, 유통, 운수장비, 증권, 보험, 화학, 철강금속주 등을 낙폭과대주로 꼽았다.

홍 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008년 10월 리먼브라더스 파산 당시 이들 7개 업종은 코스피 수익률을 밑돌았지만, 이후 코스피가 24.83% 급반등하는 과정에서 코스피 수익률을 크게 웃돌았다.

이번 코스피 급락 과정(2~8일)에서는 증권, 건설, 의료정밀, 기계, 전기전자, 화학, 운수장비, 전기가스업이 시장수익률 대비 낙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홍 연구원은 "리먼 파산을 전례로 이번 코스피 급락으로 낙폭과대와 함께 벨류에이션 매력이 높아진 화학, 전기전자, 기계, 의료정밀, 건설업이 코스피 반등 시 상대적으로 양호한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투자의견 하향조정을 제시한 증권사 연구원들이 낸 보고서는 단 7개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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