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지주사 CEO, 잇따라 자사주 매입
금융지주사 CEO, 잇따라 자사주 매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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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양종곤기자] 국내 주요 금융지주사 CEO들이 최근 주식시장 불안을 틈타 자사주 매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국내 4대 금융지주사 경영진들이 너도나도 자사주 매입 행렬에 동참하고 있다.

이날 한동우 신한지주 회장과 최범수 부사장은 각각 자사주 2000주씩 장내매수했다. 매입규모는 총 1억8200만원이다.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도 지난 4일, 5일, 10일 3일에 걸쳐 총 1만2560주의 자사주를 취득했다. 매입규모는 5억9059만원에 달한다. 전날에는 윤종규 부사장이 자사주 400주를 사들였다.

이팔성 우리금융 회장 역시 지난 5일 2000주에 이어 8일에 자사주 1000주를 추가로 매입했다.

또, 김종열 하나금융지주 사장도 이날 하나금융지주 2000주를 매입했다고 밝혔다.

이는 큰 폭의 주가 하락에 따른 저평가 매력이 부각된데다, 경영진들의 자사주 매입은 기업가치 증대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으로 해석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국내 은행의 경우 지난 8일 미국 신용등급 강등 여파가 증시에 직접적인 충격을 주기 이전부터 글로벌 경기 침체 충격에 상대적으로 취약하다는 분석이 제기돼 왔다.

이 때문에 지난 2일 5만원선 지지가 가능했던 KB금융 주가는 연일 급락세로 10일 현재 4만1000원까지 떨어졌다.

같은 기간 신한지주도 5만원에서 4만3000원선으로, 하나금융은, 4만원에서 3만4000원으로 급락했다. 우리금융 역시 1만3000원에서 1만1000까지 밀렸다.

한편, 이날 증권업계에서도 NH투자증권 정회동 대표가 자사주 2만여주를 매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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