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국제팀] 미국 연방준비제도(FRB)가 최소한 오는 2013년 중반까지는 제로(0) 금리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연준이 이처럼 기간을 명시해 사실상 금리 동결 방침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준의 통화정책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는 9일 "현재 진행중인 경제회복을 지원하고 인플레이션 수준을 적정 수준에 도달하도록 연방기금 금리의 목표범위를 연 0~0.25%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연준은 또 "저금리가 최소한 오는 2013년 중반까지는 계속될 것"이라고 명시했다.

연준은 "올들어 지금까지 미국의 성장세가 예상보다 약했다"고 평가하고 "앞으로 몇 분기동안 이런 회복 둔화 양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경기 하방 리스크가 커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연준은 시장의 기대와 달리 양적완화 조치 등 특단의 조치는 배제하면서도 "앞으로 물가안정의 범위 내에서 더 강력한 경제회복세를 지원하기 위해 필요한 정책수단의 범위를 검토할 것"이며 그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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