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美 신용등급 강등, 'A(Ah~) A(America)+!'
[주간증시전망] 美 신용등급 강등, 'A(Ah~) A(Ameri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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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신용등급 70년만에 AA+로 '강등'
9일 FOMC, 결과로 증시 방향성 '결정'

[서울파이낸스 양종곤기자] 국내 증시가  '폭풍의 눈'에 들어섰다. 지난주 미국 경제의 더블딥 우려가 가중되며 코스피는 속수무책으로 1940선까지 주저앉았다.

더욱이 지난 주말 동안 신용 평가사인 스탠더드 앤 푸어스(S&P)가 미국 신용 등급을 AAA에서 AA+로 하항조정했다. S&P가 신용 평가 등급을 매긴 지 70여년만의 일이다.

이번주 증시 역시 불확실성이 깊다며 전문가들은 경계심을 감추고 있지 못하고 있다. 이미 '검은 월요일'이 될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이번 주 예정된 굵직한 '이벤트'들이 불확실성을 상쇄할 수 있을 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오는 9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결과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11일 금융통화위원회 기준금리 결정과 옵션만기일 등의 예정된 이벤트보다 미국의 '입'에 시장이 주목하고 있다.

지난 1일 이후 코스피는 나흘 새 228.56포인트(17.6%) 급락했다. 코스피는 지난 5일 1943.75로 장을 마쳤다.

세계 증시도 요동쳤다. MSCI 전세계 기준으로 한주간 -8.6%가 급락했다. 이는 지난 2008년 11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대 낙폭이다.

지난주 협상기한 3일 이전 미국 부채한도 증액안이 막판 협상에 성공하자 안심했던 시장은 이 같은 급락에 크게 당황했다.

미국경제의 더블딥에 대한 우려가 이와 같이 빠르게 다가올지 시장은 예측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제 시장은 오히려 노출된 악재보다 하나둘씩 긍정적 요소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일예로 하나대투증권은 단기 변동성은 불가피하지만 반대로 과대 낙폭에 따른 하방경직 요인도 생겼다고 지적했다.

미국 경제 펀더멘털 측면에서 미국 고용지표가 개선되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또 미국 신용등급 하락 조정이 유럽 재정 리스크로 가중되며 글로벌 전반위 신용위기로 확산될 것으로 우려됐지만 다행히도 유럽중앙은행(ECB)가 국채 매입 의사를 밝히며 '최악의 상황'까지는 치닫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무엇보다 미국 FOMC 회의 결과의 중요성을 시장은 인식하고 있다. 이번 사태가 미국 경제에서 출발한 만큼 미국 스스로 풀어낼 수 있는 의지와 능력을 갖추고 있음을 시장에 재확인시켜야한다는 얘기다.

고유선 대우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FOMC 회의는 시장의 불안감을 완화시켜 줄 것으로 기대되는 변수"라며 "QE3 혹은 또 다른 팽창적 통화정책은 당초 예상시기인 11월 초보다 앞당겨 시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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