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證 "美 더블딥 가능성 낮다"
삼성證 "美 더블딥 가능성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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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양적완화 선택 가능성도 거의 없다"

[서울파이낸스 전종헌기자]윤석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국 경제에 대한 더블딥 가능성은 낮다고 진단했다.

5일 윤 센터장은 "더블딥 가능성은 낮다"고 미국경제를 진단했다.

이어 "FED의 3차 양적완화(QE) 선택 가능성도 거의 없다"며 "만약 QE3가 시작된다고 가정해도 자산가격하락과 고용여건 악화, 디플레이션 우려가 현재보다 더 높아져야 하든데 이 조건을 확인하기까지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 시기는 올해 말 또는 내년 초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 국내 장세에 대해선 "대외 불확실성 확대와 외국인의 공격적 매도가 주가 급락의 사유"라고 분석했다.

"대외 불확실성은 크게 두 가지로 분류되는데 하나는 하반기 미국 경제의 리세션(침체) 가능성이며 다른 하나는 유로존 재정위기가 중심국으로 전염될 가능성"이라고 설명하며 "결국 선진국 경제와 금융환경 악화가 글로벌 증시에 쇼크로 반영되는 과정"이라고 진단했다.

단기 저점에 대해선 "정책 대응 여부에 따라 주가 흐름이 엇갈릴 수 있어 지수 밴드 설정에 한계가 있지만 선진국 정책 공조를 전제할 경우 1900선에서 방어가 가능할 것"이라고 봤다.

증시 회복 시기와 관련, 선진국 정책공조가 조기에 구체화될 경우 시장은 빠르게 안정을 찾아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과 유로존의 정책 대응이 다음 주 발표될 경우 주가 반등이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과 관련해선 "외국인은 특히 유럽계 자금을 중심으로 단기 보수적 스탠스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관은 펀드환매가 최소화되는 상황이어서 매수여력을 확보했다"고 분석했다.

"문제는 투자심리 회복 여부"라며 "연기금은 이번 급락을 매수기회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전략으로는 "대외 불확실성 확대와 수출의존적 성장 구조를 고려할 때 단기적으로 수출주 보다 내수주가 유리하다"고 평가했다. "다만, 이머징 수요가 구조적으로 증가하는 상황에서 이머징 수출비중이 높은 자동차는 이번 조정을 매수 기회로 활용하는 것이 좋다"고 투자전략을 제시했다.

그는 "내수주의 경우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기 때문에 종목별로 개별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업종으로 본다면 방어적 성격을 갖고 있는 미디어, 게임, 인터넷과 안정적 성장이 돋보이는 패션과 쇼핑이 대안이 될 것"이라고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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