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분양천하' 끝났나…미분양 증가세
대전 '분양천하' 끝났나…미분양 증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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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승연기자] 국제과학비지니스벨트와 세종시 첫마을 건설 등 잇따른 호재로 지방 부동산 열풍을 주도하던 대전지역이 주춤하고 있다.

큰 폭의 감소세를 보이던 대전지역 미분양 아파트가 1년 만에 처음으로 증가세로 전환됐다.

1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 6월말 현재 대전지역의 미분양 아파트는 1673가구로 전월인 5월의 1321가구에 비해 26.6% 증가했다.

대전지역 미분양 아파트가 증가세로 돌아서기는 지난해 6월(3046가구) 이후 1년만에 처음이다.

부문별로는 민간부문이 1629가구로 전체 미분양 아파트의 97.4%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유성구(843가구), 중구(186가구)가 각각 125.4%(5월 374가구), 17.0%(〃 159가구) 증가했다. 반면 대덕구(513가구), 동구(104가구), 서구(27가구)는 각각 20.1%(〃 642가구), 11.1%(〃 117가구), 6.9%(〃 29가구) 감소했다.

이는 지난 6월 유성 노은4지구에서 분양한 한화건설의 '꿈에그린 아파트'가 높은 청약률에 비해 실제 초기 계약률은 60%대에 그치며 미분양 물량이 대거 발생했기 때문이다.

중구지역에서는 지난 5월 분양을 마친 GS건설의 '센트럴 자이' 등에서 미분양 물량이 생겼다.

무엇보다 올해 하반기 대전지역에서는 도안신도시를 중심으로 아파트 신규 분양이 줄줄이 예고돼 있어 미분양 아파트가 더 쌓일 것으로 우려된다.

대전시 주택정책과 관계자는 "신규 아파트 공급으로 미분양 아파트가 발생하고 있지만 전체적인 주택 공급 차원에서 볼 때 크게 우려할 만한 상황은 아니다"라며 "하반기 신규 아파트 분양 추이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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