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캘린더] 서울 강남권 15주 만에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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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권 재건축 단지 중심으로 가격 회복
과천시 보금자리 여파로 '주춤' 

[서울파이낸스 이승연기자] 불황에 빠졌던 수도권 아파트값이 회복세를 보였다.

29일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금주 버블세븐 지역의 아파트값은 0.01%, 강남권 아파트값은 0.02% 등 주요 지역들이 지난 3월 이후 첫 상승세를 탔다.

가격이 큰 폭 반등하진 않았지만 수도권 시장이 장기불황에 빠졌던 점을 감안하면 고무적인 현상이라는 평가다.

강남권은 주요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 회복세가 두드러졌다. 서울 재건축 시장은 강남구(0.31%)가 가격 상승을 주도했다. 압구정 초고층 개발 사업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구체화되며 개발 기대감이 높아졌다. 기존 재건축 단지들을 중심으로도 급매 위주의 거래도 성사되며 가격이 소폭 상승했다.

이는 다주택 양도세 중과세 폐지에 대한 기대감과 전셋값 상승에 따른 매입자금 부담 감소 등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재건축 단지들이 몰려있는 강남구 개포동 0.26%, 삼성동 0.17%, 압구정동 0.09%, 수서동 0.05%, 대치동 0.02% 등을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도 0.02%로 18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수도권 시장 역시 지난주에 비해 가격 하락폭이 둔화됐다. 서울 -0.02%, 경기도 -0.01%, 인천시 -0.09%, 1기 신도시 0.00%- 등을 기록하며 이달 중하락폭이 가장 낮았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에서는 성북구 0.06%, 성동구 0.05%, 강북구 0.03%, 관악구 0.02%, 서대문구 0.01% 등이 강보합세를 보인 반면 양천구 -0.29%, 은평구 -0.17%, 금천구 0.10%, 마포구 0.08%, 중랑구 -0.06% 등이 약세를 이어갔다.

경기도에서는 성남시 0.32%, 오산시 0.06%, 수원시 0.05%, 의왕시 0.03%, 안양시 0.02%등 서울과 인접한 주요 지역들의 집값이 강세를 나타냈다.

과천시 -2.07%, 파주시 -0.47%, 이천시 -0.20%, 광주시 -0.11%, 고양시 -0.09% 등은 약세를 이어갔다.

과천시는 보금자리 여파와 정부청사 이전 등의 영향으로 인해 불황을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1기 신도시에서는 산본이 0.08%로 가장 높은 상승세를 기록했고, 평촌 0.03%, 분당 0.01%, 중동 0.00%- 등을 기록해 일산(-0.09%)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들이 강세를 나타냈다.

산본과 평촌의 경우 실수요자들이 많이 찾는 지역으로 전셋값이 오르면서 집값도 소폭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지방시장은 지난주에 비해 상승폭이 줄어든 모습이다. 5대 광역시 0.24%, 도전체 0.47%, 강원권 0.21%, 충청권 0.37%, 전라권 0.40%, 경상권 0.33% 등을 나타냈다. 5대 광역시에서는 광주시 0.37%, 부산시 0.28%, 울산시 0.14%, 대구시 0.10%, 대전시 0.09% 등을 기록했다.

도지역별로는 충청북도 0.98%, 경상북도 0.75%, 경상남도 0.48%, 전라북도 0.43%, 충청남도 0.26%, 강원도 0.21%, 전라남도 0.02% 등의 순으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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