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상황 좋지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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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부진·환율 등으로 기업 체감경기 ↓

[서울파이낸스 강현창기자] 원자재가격 상승, 내수부진, 환율 등으로 경기 둔화가 심화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들이 여전히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이달 제조업 업황 BSI는 전달과 같은 91을 나타냈으며 비제조업의 7월 업황 BSI는 전달보다 1포인트 낮아진 84를 나타냈다.

BSI는 100 이하이면 경기를 나쁘게 보는 기업이 좋게 보는 기업보다 더 많다는 뜻이고, 100 이상이면 그 반대다.

제조업체를 규모별로 나눠보면 대기업의 업황BSI가 98로 전월보다 4포인트 떨어진 반면 중소기업은 90으로 2포인트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 경영애로사항으로는 원자재가격 상승(20.5%), 내수부진(15.2%), 환율(12.6) 등이 상대적으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내수부진과 환율을 경영애로사항으로 선택한 기업 비중이 전월보다 늘었다.

수출 및 내수기업으로 나눠보면 수출기업의 업황BSI가 2포인트 오른 91을 기록해 전월보다 낙관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내수기업의 업황 BSI는 91로 전월(92)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구성 지수별로 보면 7월 매출BSI는 104로 전월보다 2포인트 하락했으나 8월 전망은 105로 전월과 같다.

채산성BSI는 7월이 87로 2포인트 올랐고, 8월 전망도 88로 역시 2포인트 상승했다. 자금사정BSI는 7월과 8월 전망 모두 전월과 같은 90이었다.

비제조업의 7월 업황BSI과 8월 업황전망BSI는 각각 84와 83으로 전월에 보다 1포인트씩 내려갔다.

그러나 매출BSI가 7월 실적 및 8월 전망 모두 전월보다 4포인트와 5포인트 각각 하락해 내수부진의 영향을 받고 있음을 보여줬다. 비제조업 매출BSI는 7월이 94, 8월 전망은 93을 기록했다.

비제조업 경영애로사항으로는 내수부진(18.5%), 경쟁심화(16.8%), 불확실한 경제상황(12.3%) 등이 상대적으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내수부진과 불확실한 경제상황을 경영애로사항으로 선택한 기업의 비중은 전달보다 하락한 반면 경쟁심화를 선택한 기업의 비중은 상승했다.

한편, 이번 기업경기조사는 지난 13일부터 20일까지 전국 2774개 법인기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제조업 1611개, 비제조업 894개 등 총 2505개 업체가 설문에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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