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노조 부위원장 해고…탄압 논란
삼성, 노조 부위원장 해고…탄압 논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온라인뉴스팀] 삼성이 노조문제로 또 말썽이다. 회사 기밀을 빼돌렸다는 이유로 새로 설립된 노조 부위원장을 해고 하자 노조는 ’탄압’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노동계에 적지 않은 파장이 일 것으로 보인다.

19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에버랜드 노조가 정부 공인을 받은 18일 오후, 노조 부위원장(조장희)이 해직 통보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회사 기밀과 개인정보를 외부로 유출했다는 게 해고 이유다. 거래기록과 임직원 개인 신상정보를 무단으로 유출하는 등 심각한 해사행위로 해직을 통보하게 됐다는게 설명이다.

회사 측은 또, 지난 5월 보안점검 과정에서 문제가 돼 지난 11일 인사위원회 출석을 요구했다면서 노조 설립과는 관련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삼성노조 측은 노조 탄압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기밀 누설에 대한 근거가 없다면서 정확하고 구체적인 징계 사유를 밝히라고 주장했다. 조 부위원장도 해고 결정을 반박하며 재심사를 요청했다.

조장희 삼성노조 부위원장은 정보가 제3자에게 유출이 돼서 제가 이익을 봤거나 아니면 회사가 손해를 봤다는 것을 증명하라고 주장했다.

삼성에버랜드는 회계감사를 맡고 있는 노조원에 대해서도 개인정보 유출 의혹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측은 노조설립과 무관한 일이라며 선을 긋고 있지만, 노조가 첫발을 내딛자마자 핵심 간부가 중징계를 받으면서 노동계의 반발이 예상된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