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리딩뱅크 열전] 질적 성장 통한 리딩그룹 도약
[금융권 리딩뱅크 열전] 질적 성장 통한 리딩그룹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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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 시너지 최대화

[서울파이낸스 이종용기자] 우리금융은 창립 10주년을 맞는 올해를 '글로벌 50위, 아시아 10위 금융그룹' 도약의 원년으로 정했다. '질적 성장'을 통해 리딩 금융그룹에 올라서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리스크 관리 강화와 자산 클린화를 우선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무수익자산(NPL)을 획기적으로 감축해 고정이하여신비율을 대폭 낮출 계획이다.

지난해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비율 등 자산건전성 지표 악화, 과거 부실대출에 따른 대손비용으로 경영성과가 목표에 미치지 못했던 만큼 리스크를 줄여 불필요한 손실을 줄이겠다는 의도다.

고정적이고 꾸준한 수익을 낼 수 있는 핵심예금 증대와 우량자산 및 고객 확대로 수익기반을 확대해 수익성도 제고할 방침이다.

은행에 쏠린 그룹의 포트폴리오 조정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비은행 중에서 기여도가 가장 높은 우리투자증권의 경우 상대적으로 약한 IB와 트레이딩 부문의 역량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은행에서 끌어들이지 못하는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삼화저축은행을 인수해 우리금융저축은행이란 이름으로 영업을 개시했으며 추가로 1~2곳 저축은행 인수도 검토 중이다.

또한 우리은행내 카드사업부를 떼어 카드사를 출범시킬 계획이다. 통신회사의 지분투자 가능성을 열어두는 등 적극적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보험사 인수합병(M&A)도 추진할 방침이다.

글로벌 영토 확장도 활발히 추진할 계획이다.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는 경영 건전성으로 인지도를 착실히쌓아가고 있다.

한국은행이 해외 금융 전문지인 '더 뱅커' 7월호에 수록된 내용을 토대로 작성한 '세계 1000대 은행과 우리나라 은행'에 따르면 우리지주가 지난해말 기본자본 기준 세계 은행 72위로 국내 은행 중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작년 국내 1위였던 KB금융지주는 74위를 기록해 두번째로 물러섰고 신한금융지주는 78위로 국내 은행 중 3위를 유지했다.

현재는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와 중남미 시장에서 신규 법인 설립과 현지 은행 지분 매입을 검토 중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저성장-저수익의 국내 금융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아시아, 중남미 등 이머징 국가에 대한 진출을 적극적으로 검토하는 등 해외사업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금융은 현재 전체 순익의 5% 수준인 해외영업 수익을 2015년까지 16%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그룹 포트폴리오의 균형과 함께 계열사간 시너지 최대화에도 힘을 기울일 계획이다. 은행, 증권, 자산운용, 캐피탈, 저축은행 등 다양하게 뻗쳐 있는 그룹의 채널과 업권별 전문성을 십분 활용해 그룹 복합상품 및 서비스를 개발,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우리금융은 글로벌 영토 확장도 촉매제로 활용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저성장-저수익의 국내 금융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아시아, 중남미 등 이머징 국가에 대한 진출을 적극적으로 검토하는 등 해외사업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채널과 중장기적인 수익기반을 더욱 넓히기 위해 저축은행 인수에도 금융지주사 중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우리금융은 이런 전략을 바탕으로 올해 당기순이익 목표를 작년에 비해 약 7000억~8000억원 늘어난 2조원 이상으로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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