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더위 먹었나?…잇단 고장에 승객들 '왕짜증'
KTX, 더위 먹었나?…잇단 고장에 승객들 '왕짜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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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온라인뉴스팀] 탈 많은 KTX가 17일 잇따라 사고를 냈다. 터널 안에서 1시간 넘게 멈춰 서는가 하면 찜통더위 속에서 에어컨이 꺼진 채로 운행했다. 

이날 오전 9시40분 부산을 출발해 서울로 향하던 KTX 120 열차가 승객 4백여 명을 태운 채 11시쯤 경북 김천시 황악터널 안에서 갑자기 멈춰섰다. 객실 안은 순식간에 암흑으로 변했고 에어컨마저 꺼졌다.

터널에 갇힌 열차는 코레일측의 긴급복구로 1시간여 만에 운행을 재개했다.

코레일 측은 모터블록쪽 동력전원공급장치에 이상이 생겨서 고장이 나게 된 것으로 보고 기지에 입고시켜 정밀진단 중에 있다.

이날 오후에는 부산을 떠나 서울로 향하던 KTX 252 열차가 출발한지 얼마 안 돼 에어컨이 고장났다.

승객들은 찜통으로 변한 객실에서 두 시간 가까이 시달리다 대전역에 도착해서야 다른 열차로 바꿔 탈 수 있었다.

KTX 열차는 15일에도 경남 밀양역에 진입하던 중 연기가 나 1시간 가까이 지연 운행되는 등 올해 들어 10여 차례 문제를 일으켰다.

 [다음은 최근 KTX-산천 주요 사고·지연 일지]
▲2011년 7월17일 = 경북 김천시 황악터널 안 KTX 모터 고장..1시간3분 지연
▲2011년 7월15일 = 경남 밀양역 진입 중 KTX산천서 제작결함 연기 발생..52분 지연
▲2011년 7월10일 = 경기 광명역 인근서 KTX 온도감지장치 이상 신호..10분 지연
▲2011년 7월1일 = 경기 광명역 진입하던 KTX 바퀴에서 연기..17분 지연
▲2011년 5월10일 = 경기 광명역서 KTX 제동장치 이상 신호..10여분 지연
▲2011년 5월6일 = 경북 김천구미역 인근서 자동차축검지장치 이상..20여분 지연
▲2011년 4월19일 = 천안ㆍ아산역에서 KTX-산천 고장..20분 지연
▲2011년 3월20일 = 동대구발 서울행 KTX-산천 통신장애로..18분 지연
▲2011년 2월26일 = KTX-산천 김천구미역 인근서 기관고장..39분 지연
▲2011년 2월11일 = KTX-산천 광명역 일직터널서 첫 탈선사고
▲2011년 2월6일 = KTX-산천 부산역서 배터리 고장, 열차 교체
▲2010년 12월25일 = KTX-산천 논산 연산역서 동력장치 고장..25분 지연
▲2010년 11월11일 = KTX-산천 천안아산역 인근서 난방기 고장
▲2010년 10월27일 = KTX-산천 천안아산역서 모터블록 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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