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대외 불확실성, 서머랠리 '걸림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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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재정리스크 다시 부각
美국가채무한도 증액 불확실

[서울파이낸스 전종헌기자] 이번주 국내 증시는 기존 대외 악재들이 제대로 해소되지 못하고 일부 악재의 경우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상승추세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17일 증시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는 해소되지 않은 유럽 재정리스크와 미국 국가채무한도 증액에 대한 불확실성에 따른 신용등급 하향 가능성 등 외풍이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유럽銀 스트레스테스트…"리스크 해소 미흡"

하이투자증권은 국내증시는 유럽 리스크 속에서 소트프패치(일시적 침체후 회복) 탈출의 국면을 맞이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박상현 연구원은 "기존 악재들(유럽재정리스크, 중국긴축, 미국경기둔화)이 제대로 해소되지 못하고 일부 악재의 경우 불확실성이 더욱 높아지면서 글로벌 경기 사이클의 소프트패치 국면 연장에 대한 우려감을 높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유로 재정리스크가 해법을 찾지 못하면서 중심부로 리스크가 전이중이라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유럽 재정리스크가 진정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15일 발표된 2차 유럽은행 스트레스테스트 결과 역시 금융시장에 안도감을 주기에는 미흡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특히, 이번 스트레스테스트 결과 발표는 현재 금융시장이 가장 우려하고 있는 유럽 재정 리스크의 핵심인 민간금융기관의 손실 참여 확대, 즉 디폴트에 따른 민간금융기관의 손실 확대 가능성과 유로 주변부에서 중심부로 리스크의 전염 본격화 우려를 해소하는데 별다른 도움을 주기 어렵다"고 전망했다.

◇美국가채무한도 증액 가능성 높지만 "불발시 신용등급 강등"

또 다른 대외 불확실성인 미국 국가채무한도 증액 협상은 타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IBK투자증권은 미국 국가채무한도 증액 협상과 관련해 타결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오재열 연구원은 "국가채무한도 증액 관련 오바마 정부와 공화당간 타결 가능성 높아 안도랠리가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오 연구원은 "최근 언급된 신용평가사의 신용등급 강등 경고가 양당 간 합의 실패를 가정한 것이고 궁극적으로 타결 가능성이 높다는 점과 오바마의 국채발행한도 증액은 의회 승인 없이도 즉각 효력 발휘가 가능하기 때문에 시장에 미치는 충격은 적다"고 설명했다.

다만, 타결되지 않는다면 "시장은 신평사의 등급조정의 영향권에 진입할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이번주 국내증시, 외국인 순매도로 3% 이상 하락

국내증시는 이번 주 들어 3% 이상 하락하며 7월 상승분 대부분 반납했다. IT주 하락이 두드러진 가운데 에너지, 헬스케어를 제외한 전 섹터가 약세를 나타냈다. 종목별로는 실리콘웍스, 멜파스, 파트론, 하이닉스, LG 디스플레이 등의 낙폭이 크게 나타났다.

외국인은 이번 주 5190억원을 순매도해 3주 만에 주간단위로는 순매도 전환했다. 최근 5일간 순매도 상위 종목은 서울반도체, LG 패션, OCI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 하이닉스 M&A와 관련해서는 SK텔레콤, 하이닉스에 대해 모두 순매도를 보였다. 금융섹터 매수는 KB금융의 자사주 매각이 주된 영향으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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