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대만서 A6칩 시험생산…삼성과 '결별 수순'?
애플, 대만서 A6칩 시험생산…삼성과 '결별 수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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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온라인뉴스팀] 삼성과 특허 전면전을 펼치고 있는 애플이 차세대 칩의 주요 공급처를 삼성에서 대만으로 바꾸려는 움직임이 포착됐다.

로이터통신은 반도체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TSMC가 애플의 차세대 A6 프로세서의 시험 생산에 들어갔다고 15일 보도했다. TSMC가 생산에 필요한 모든 허가를 받고 세부 준비를 마쳤다는 것. 시험 생산은 상업용 대량 생산계약을 체결하기 전 단계의 과정으로 TSMC가 만들어내는 A6 칩의 성능과 수율에 따라 애플 주문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A6 프로세서는 아이패드2에 탑재된 A5 프로세서를 이을 차세대 칩. 삼성전자는 애플 아이패드2에 A5 칩을 단독 공급해왔지만 애플이 주요 부품의 공급처를 다변화하려는 의지를 보이면서 애플 주문량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돼왔다.

애플은 지난해 6조원 이상의 반도체와 LCD를 삼성전자로부터 구입해 일본 소니에 이어 두 번째 큰 고객사였다. 특히, 올 1분기에는 소니를 누르고 삼성의 최대 거래업체가 됐다.

지난 4월 삼성전자에 특허소송을 제기한 애플이 삼성의 반도체 구매량을 줄인다면 이는 삼성의 매출 감소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반면, 제품 완성도를 고집하는 애플이 모바일AP칩 공급처를 전면적으로 바꿀 가능성은 낮다는 시각도 만만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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