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온라인뉴스팀] 삼성전자의 신형 스마트폰 '갤럭시S2' 제품 일부가 장마철 습기에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품에 결함이 발견됐다.
SBS가 한 달 전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S2를 구입한 최경철 씨의 사례를 통해 이같이 보도했다. 전화가 고장이 나서 스피커폰밖에 안된다는 것. 기기와 거리를 두고 통화하는 '한뼘 통화' 기능이 저절로 실행되더니 몇 주째 꺼지지 않아 일반통화를 아예 못 하게 됐다고 한다.
최경철(회사원)씨는 "버스나 지하철에서도 이렇게 보면 사람들이 다 쳐다봐서 굉장히 민망할 때가 많았다."면서 "A/S를 받으려고 전화를 해서 예약을 했는데 한 2주 정도 시간이 걸렸다"고 말했다.
확인결과 문제가 된 부품은 정전기 방지용 TVS 다이오드. 갤럭시S1보다 기능이 많아진 갤럭시S2는 정전기 발생 우려가 커 새로 설치한 부품이다. 이 부품이 장마철 물기와 습기에 취약했던 것이라고 방송은 전했다.
서비스센터 직원은 "(이) 단자 같은 경우는 마개가 없기 때문에 습기가 잘 찬다"면서 "(습기가 찼는데 운전모드(한 뼘통화)로 넘어가요?) 네, 그것 때문에 그런 현상이 나타날 수가 있다"고 말했다.
서비스센터는 A/S 요청이 들어올 경우 문제의 부품을 제거하는 방식으로 수리를 해주고 있다.
서비스센터 직원은 "(해당 부품이) 어떤 기능인지 모르겠는데 문제가 생길 경우에는 이걸 제거를 하라고 위에서 (지시가) 내려왔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문제의 부품을 제거해도 기능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앞으로 생산하는 제품에서는 이 부품을 아예 빼기로 했다고 밝혔다고 방송은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