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봉 29일 상장 "ITS부문 1위 기업으로 도약"
경봉 29일 상장 "ITS부문 1위 기업으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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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연속 업계 2위 유지

[서울파이낸스 장도민기자] "우린 대기업의 하청은 받지 않습니다. ITS(지능형 교통시스템)부문에서 만큼은 그들에게 뒤쳐지지 않고 경쟁하고 있습니다."

양남문 경봉 대표이사(사진)는 6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경봉은 2007년 경봉기술에서 도로교통 사업부문으로 분할 설립된 기업으로 ITS구축 전문 업체로 오는 29일 상장 예정이다.

이 회사는 그동안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ITS 유지관리, 철도ITS 시장 및 해외 시장 진출 등 사업 다각화 전략 등을 통해 ITS업계 1위로 도약할 계획을 갖고 있다.

주요사업으로는 도시교통정보제공시스템과 버스정보제공시스템, 교통신호제어시스템 등이 있다.

특히, 도시 교통정보 제공 시스템은 운전자나 도로 관리자에게 실시간 교통정보를 제공해 교통 체증을 최소화하는 시스템이다. 또, 빠르고 편안한 도로로 유도해 원활한 교통 흐름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경봄은 현재 이 같은 ITS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매출이 전체 매출의 86.5%에 이른다. 최근 ITS시장이 성장하면서 3년간 연평균 35%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499억원, 역업이익 59억원, 당기순이익 44억원을 나타냈다.

2009년에는 당기순손실이 16억원 발생하면서 회사 실적이 대폭 감소하기도 했다. 양 대표는 "당시는 ITS시장에 진출한지 얼마 안 된 상황이라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에서 핵심기술을 갖추지 못했었다"며 "핵심기술을 외주에 의존하는 시행착오를 겪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보완을 위해 카이스트 출신의 전문 인력들이 설립한 휴링스라는 업체와의 합병을 통해 핵심기술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기술력만으로는 대기업과의 수주경쟁에서도 전혀 뒤쳐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실제, 경봉은 삼성SDS, LG CNS 등과의 IT서비스 수주 경쟁에서 낙찰을 받기도 했다. 또, 현재 대기업을 포함한 시장에서 3년 연속 시장점유율 2위를 유지하며 경쟁력을 키워나가고 있다.

대기업의 경우 40억원 이하의 사업에 참여할 수 없다는 규정이 있어 중소기업으로서 이 같은 점을 장점으로 이용할 수 있는 기회 요인도 있다고 경봉은 설명했다.

경봉은 11, 12일 수요예측과 19, 20일 공모주 청약을 거쳐 29일 코스닥에 상장될 예정이다. 주관사는 동양종합금융증권이다. 총 공모주식수는 133만5000주로 주당 공모 희망가액은 6000원부터 7100원이다. 공모자금은 ITS 분야 연구개발 및 시설투자 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한편, ITS시장의 경우 정부 정책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단점도 있다. 정부의 투자 계획 변경 및 지연, 관련부처 간 합의 지연에 따른 사업 연기 및 취소가 발생할 경우에는 큰 손실이 따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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