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화재 매각가 낮아질 듯
쌍용화재 매각가 낮아질 듯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3.02.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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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 300억원 미만 검토 …주가 대폭 하락 여파
대주주 50억 규모 추가 증자 불가피

쌍용화재의 매각가격이 300억원 미만으로 낮아질 전망이다. 최근 쌍용화재 대주주인 IVY C&I, 중앙제지와 지분 매각 MOU를 체결한 웅진그룹이 매각 대금으로 250~300억원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웅진그룹 관계자는 10일 “쌍용화재의 현재 주가가 주당 3500원 정도지만 경영권 프리미엄,추가 증자를 고려하더라도 예상되는 인수가는 300억원 이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최근 쌍용화재의 일시적인 영업력 확대에 따라 매각가격이 300~500억원 수준이 될 것이라는 지적은 터무니 없다”고 말했다.

웅진그룹은 최근 쌍용화재 주가가 3500원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72%의 경영권 프리미엄을 고려해도 매각대금은 200억원 안팎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 IVY C&I와 중앙제지도 쌍용화재 지분 25.7%를 인수하면서 쌍용 화재 주식 인수 가격(주당 5800원)에 경영권 프리미엄 72%를 합산, 228억 8000만원의 인수 대금을 지급했다는 것.

또, IVY C&I와 중앙제지측은 당시 쌍용화재 인수 후 150억원 규모의 추가 증자를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IVY C&I와 중앙제지측은 쌍용화재 인수 후 총 100억원 규모의 유상 증자를 실시, 합의를 이행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웅진그룹은 쌍용화재를 인수하더라도 최소 50억원 규모의 추가증자를 실시해야 한다. 따라서, 웅진그룹은 쌍용화재 인수대금이 최소 250~300억원선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 웅진그룹은 “쌍용화재는 지급여력비율이 100.9%로 떨어져 증자가 시급한 실정”이라며 “인수작업이 빠른 시간에 마무리될 경우 올 3월 이내에 추가 증자를 실시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웅진그룹은 지난 4일 쌍용화재 대주주인 IVY C&I와 중앙제지측과 MOU를 체결, 실사를 진행중이다. 웅진측은 실사가 마무리되는 다음달 초 본격적인 지분 인수를 위한 논의를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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