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하반기 분양시장]대림산업, '저가전략'으로 승부수 띄운다
[주목! 하반기 분양시장]대림산업, '저가전략'으로 승부수 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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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기 몰아 천안 북부 새로운 중심지 공략에 나서

[서울파이낸스 건설부동산팀] 올 상반기 분양시장의 트렌드는 소형주택이다.

1~2인 가구 증가와 집값 상승에 따른 실수요자의 재정적 부담으로 소형주택에 대한 관심이 커졌기 때문이다.

반면 중대형 물량은 미분양이 잇따랐다.

일부 분양시장에서는 중대형 분양가가 중대형을 앞지르는 가격 역전현상까지 벌어졌다. 중대형 물량은 미운오리새끼가 된 것이다.

대림산업은 승부수를 띄었다. 지난달 말 대림산업이 의왕에 공급한 ‘의왕 내손 e편한세상’ 등은 소형보다 싼 대형 분양가를 앞세워 만족할 만한 청약 실적을 올렸다.

11개 주택형으로 구성된 내손 e편한세상에서 공용면적 기준 142~194㎡의 대형 면적 6개 주택형은 3.3㎡당 평균 분양가가 1576만원으로 이보다 작은 나머지 83~130㎡의 평균 분양가인 1638만원보다 무려 60만원 이상 저렴했다.

이는 성공적이었다. 평균 경쟁률 1.3대1로 대형 면적을 포함한 모든 평형대 아파트가 순위 내에서 청약 마감된 것이다.

수도권 분양시장이 여전히 한파 속이라는 점과 130㎡ 이상의 대형 아파트 공급이 많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기대 이상의 성과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경쟁률이 아주 높지는 않았지만 중대형 면적에서는 가격을 낮춘 덕분에 기대 이상의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소형주택의 선전도 대단했다. 주택형별로는 11개 유형 가운데 전용면적 59제곱미터(㎡)A와 97㎡ 두 유형이 마감됐다.

59㎡A는 28가구 모집에 34명이 접수해 1.2대1, 97㎡는 2가구 모집에 총 6가구가 신청해 수도권 최고 경쟁률인 5대1로 마감됐다.

또한 이 단지가 평촌신도시와 인접해 평촌의 생활 인프라를 고스란히 향유할 수 있다는 것도 분양성공의 한 요인이라 할 수 있다.

게다가 약 6000세대의 미니 신도시급으로 조성되고 있는 포일지구의 핵심에 위치해 있어 향후 수도권 남부를 대표하는 새로운 브랜드 타운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 이번 인기의 요인으로 꼽힌다.

상반기 분양시장의 화려한 막을 장식한 대림산업은 이 열기를 모아 지방으로 확산시키겠다는 전략이다.

대림산업이 충남 천안 서북구 두정동에 '천안 두정 2차 e편한세상' 아파트 848가구를 선보이면서 천안 서북권 주거벨트의 중심이 되겠다는 각오다.

무엇보다 이 아파트가 들어서는 두정동 일대는 2002년 북부구획정리지구 사업으로 개발이 시작된 이래 최근 10년간 1만6000여가구 4만5000여명이 거주하는 천안 북부의 새로운 중심지로 발전했다는 점에서 대림산업 전략의 절반은 성공했다는 평이다.

4만152㎡의 대지에 지하 1층, 지상 18층∼23층, 11개 동 규모로 건설되는 이 단지는 전용면적별 가구수는 72㎡ 198가구, 84㎡A 321가구, 84㎡B 151가구, 84㎡C 178가구 총 4개 타입으로, 모든 가구가 국민주택규모(전용면적 85㎡ 이하)인 중·소형 면적으로 구성됐다.

이 단지의 가장 큰 매력은 주변지역 호재다. 사업지 주변으로 천안 과학벨트 기능지구, 국제 비즈니스파크, 천안유통단지(46만㎡), 제3산업단지 확장사업(76만㎡) 등의 개발이 완료되면 이에 따른 후광 효과도 클 것으로 전망된다.

수도권 전철 두정역과 KTX 천안아산역, 천안 IC가 모두 자동차로 10분 거리 내에 있는 사통팔달 지역이고, 안서동 대학촌과 병원, 경찰서, 백화점 마트 등 생활편의시설이 인근에 자리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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