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여전히 바람부는 갈대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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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양종곤기자] 국내 증시가 대외 경제의 불안감에 크게 휘청거리고 있다. 미국 경기의 더딘 회복, 미국 2차 양적완화 종료, 그리스 재정 위기 해결의 불확실성 등이 시장의 고민을 가중시키고 있다.

이번주 증시 역시 긍정론보다 비관론이 대세다. 지난주 외국인 헤지펀드로 추정되는 자금 이탈을 두고 서는 신흥국 시장에서 자금이 빠져나가기 시작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으며 주도주인 '차화정'(자동차, 화학, 정유)도 숨고르기에 들어간 상황이다.

특히, 지난주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등 증시의 바로미터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전기전자(IT) 주의 급락은 향후 증시에 대한 전망에 먹구름을 드리웠다.

결국 시장은 기존 강세가 유지될 것이란 확신에서 한 발 물러났다. 투자자들 역시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처럼 유연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박옥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 역시 그리스 추가 지원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의 불확실성, 미국 경기둔화 우려로 시장은 요동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번주 전문가들은 쉬어가기 전략을 조언했다. 그리고 이같은 보수적인 관점에서 유효한 종목은 역시 내수주다. 약세장의 경우 경기민감주보다 경기방어주가 수익률이 양호한 상황이기 때문. 실제로 경기방어주의 선전은 글로벌 증시에서도 증명되고 있다.

박 연구원은 "일본지진이 발생했던 지난 3월 11일 기준으로 MSCI세계지수를 보면 4월 중순 이후 경기민감주보다 경기방어주가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며 "경기방어주에는 필수소비재, 헬스케어, 통신서비스, 유틸리티 등을 포함시켰다"고 설명했다.

국내 증시 역시 최근 경기방어주의 선전을 확인할 수 있다. 헬스케어와 필수소비재 모두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유틸리티는 전기요금 인상 모멘텀으로 지난달 조정 이후 재상승세다.

동부증권 역시 이번주와 같은 불확실성 장세에서 내수주를 주목하는 상황이다.

19일 동부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경기흐름이 변화되기 전까지 심리와 수급에 따른 변동성이 확대되는 흐름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내수주에 대한 선호도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이번주 주목해야할 종목으로 두산중공업, OCI, 삼성테크윈을 지정했다. 지난주 조정장세에서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 있는 낙폭과대 우량주이자 설적견조와 호전된 수급호전을 보이는 종목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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