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사흘 만에 하락 반전…그리스 해법 '주시'
환율, 사흘 만에 하락 반전…그리스 해법 '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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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서지희기자] 원·달러 환율이 사흘 만에 다시 하락전환했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4원 내린 1085.9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그리스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감으로 인해 방향성 설정없이 조용한 장세를 나타냈다.

상승요인과 하락요인이 혼재돼 있는 탓에 한 쪽으로 방향을 설정하기 쉽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전일보다 0.9원 내린 1089원에 거래를 시작한 원·달러 환율은 하락폭을 확대하며 1084원 선까지 저점을 낮췄다. 1088원~1089원 선에서 대거 출회된 네고물량이 환율 하락을 이끈 것.

1080원 대 중반까지 내려갔으나 역외 달러매수세와 유로·달러의 약세로 인해 추가 하락은 억제됐다.

김성순 기업은행 차장은 "주말 동안 그리스 재정위기 해법을 주시해야 할 것"이라며 "심리적으로는 원화 약세가 우세하지만 수급상으로는 달러 약세가 두드러지고 있기 때문에 한 쪽으로 방향을 설정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진일 하나은행 차장은 "미국의 경제지표, 그리스 재정위기 해결 방안을 염두해야 하는 상황인 만큼 환율 방향성은 양방향 모두 열어두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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