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최악의 시나리오 반영 중"
"증시, 최악의 시나리오 반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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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양종곤기자] 현재 증시를 두고 그리스 위기에 대한 최악의 시나리오가 반영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단, 여전히 비관론 보다 낙관론이 힘을 얻을 수 있다는 전망이다.

17일 조용준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전날 증시는 사흘 동안 반등 폭을 모두 반납했다"며 "EU회원국의 그리스 추가지원에 대한 입장차이가 좁혀지지 않고 유로 리스크가 확대되는 등 대외변수가 주요원인"이라고 말했다.

또 미국의 5월 산업생산과 가동률 등 경제지표가 시장예상치를 하회하며 경기우려감을 가중시켰다는 것.

하지만 조 연구원은 그리스 재정위기에 대해 추가 구제금융부터 디폴트에 이르기까지 모든 가정의 수를 세본 결과 최악의 상황으로 치달을 가능성은 적다고 강조했다.

조 연구원은 "추가 구제금융과 만기연장이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지만 EU나 그리스가 디폴트라는 최악의 상황에 이르기까지 방관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리스 추가지원 방향은 이번주 말과 다음주 초가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현재 증시의 변동성이 커진 것은 사실이지만 보유 주식을 축소하는 등 과민하게 대응할 필요는 없다고 조언했다.

그는 "해외 악재로 국내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것은 어쩔 수 없다"며 "(하지만) 국내 기업들의 이익 센티멘탈이 양호하고 코스피도 가격 조정의 마무리 단계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주식을 매수하는 관점에서 접근할 기회"라며 "재차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도 크지 않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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