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글로벌 경제 우려감 부각…이틀째 상승
환율, 글로벌 경제 우려감 부각…이틀째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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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중 1090원 대 진입…유로·달러 하락 주요인

[서울파이낸스 서지희기자] 원·달러 환율이 이틀째 상승했다.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6.8원 오른 1089.9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안전통화 선호 심리가 부각된 영향에 상승압력을 받았다.

그리스 관련 우려감이 재부각된 가운데 유로·달러의 하락세가 원·달러 환율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장중 1091원 선까지 고점을 올렸으나 상단에서 출회된 네고물량과 달러매도세로 인해 1090원 대 안착에는 실패했다.

전일보다 4.9원 오른 1088원에 거래를 시작한 원·달러 환율은 상승기조를 유지하며 1080원 대 후반에 머물렀다. 미국의 경제지표가 부진하게 나온 가운데 그리스를 중심으로 한 유로존 우려감이 완전히 희석되지 않아 리스크 거래 회피 심리가 되살아난 것.

장중 유로·달러가 1.41달러 선으로 하락폭을 확대하자 원·달러 환율은 상대적으로 상승폭을 확대하며 1090원 선을 돌파했다. 그러나 1차 저항선인 1095원을 뚫기에는 추가적인 상승 모멘텀이 부족했다.

한국씨티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미국 경제지표가 계속 안 좋게 나온다면 유로화 약세와 어우러지면서 원·달러 환율 상승을 이끌 것"이라며 "상승 속도는 점진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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