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나민수기자]대한통운 매각 추진의 최대 걸림돌이었던 금호터미널이 2년만에 금호아시아나그룹 품으로 되돌아왔다.
14일 금호아시아나그룹 등에 따르면 대한통운 대주주인 대우건설과 아시아나항공은 금호터미널, 아시아나공항개발, 아스항공 등 대한통운 자회사 3곳을 금호아시아나그룹에 되팔기로 최종 합의했다.
매각가는 양측의 미공개 방침에 따라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지난해 말 장부가는 금호터미널 2314억원, 아시아나공항개발 585억원, 아스공항 387억원 등 모두 3286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호터미널은 광주 유스퀘어를 비롯해 목포, 대구, 전주 등지에서 터미널을 운영하고 있으며 광주 경제단체 등은 금호터미널을 대한통운과 분리매각해야 한다고 촉구해 왔다.
이에 따라 자회사 분리매각으로 지연됐던 대한통운 매각작업도 본궤도에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한편 대한통운 채권단은 포스코와 롯데그룹, CJ그룹에 본입찰 안내서를 발송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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