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서지희기자] 원·달러 환율이 1080원대 중반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3원 오른 1085.9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1085원을 중심으로 제한된 등락을 반복하는 조용한 장세를 보였다.
지난 주 기준금리가 예상 밖으로 인상된 가운데 환율에 방향을 설정할 만한 재료와 이슈가 부재한 영향으로 방향성이 모호해졌다는 분석이다.
전 거래일보다 4.4원 오른 1087원에 거래를 시작한 원·달러 환율은 개장 직후 상승폭을 좁히며 1085원 부근으로 내려왔다.
이후 1084원 선까지 저점을 낮췄을 뿐 1085원 부근에서 증시와 유로·달러의 영향을 받으며 변동성 적은 흐름을 보였다. 특히 국내 증시의 경우 오전 중에 오름세를 보이는 듯 했으나 오후 장 들어서서 하락전환해 환율 등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하나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오는 15일 예정된 김중수 총재와 박재완 장관 회동에서 물가 관련 코멘트가 환율 하락요인이 될 수 있겠으나 주변 환경들이 워낙 불안한 탓에 환율 변동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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