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분양시장, 브랜드 아파트 '진검승부'
6월 분양시장, 브랜드 아파트 '진검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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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ㆍ대우ㆍGSㆍ삼성 등 알짜물량 대거 선보여

[서울파이낸스 이승연기자] 6월 분양시장이 뜨겁다. 건설사들이 분양성수기 여세를 몰아 알짜물량들을 대거 쏟아낼 예정이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달에만 전국에서 3만7510가구 분양시장에 쏟아진다. 최근 5년 내 동기간 물량 중 최대수준이다.

여기에 현대 힐스테이트, GS 자이 등 브랜드 아파트가 출동 준비를 마치며 대형건설사간 분양격전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강서구에선 현대건설과 GS건설이 진검승부를 펼친다.

현대건설은 화곡3주구를 재개발한 강서 힐스테이트를 선보인다. 같은 시기 GS건설은 강서한강자이로 맞불을 놓는다.

청약 당첨자 발표일도 같아 중복 청약이 불가능하다. 강서구 랜드마크를 놓고 두 건설사간 접전이 불가피하다.

중대형 물량이 많아 다소 불리한 현대건설은 학군과 역세권을 무기로 내세웠다. 브랜드 아파트 장점과 우수한 입지여건으로 승부수를 띄운 것이다.

반면 중소형 물량이 전체 70%를 차지하고 있는 강서한강자이는 교통여건을 장점으로 내걸었다.

한강 조망권, 마곡지구 개발 등 주변 집값 상승요인이 많은 점도 호재라는 평가다.

조민이 부동산1번지 팀장은 "이달 나오는 물량은 입지가 좋은 대단지가 많다"며 "건설사들이 공을 들이는 사업장이 많아 분양 경쟁이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세종시에도 분양 빅 매치가 예고돼있다.

세종시 내 첫마을 2단계지구에서 현대건설, 삼성물산, 대우건설의 박빙의 승부를 벌이고 있다.

기선은 삼성물산이 제압했다.

지난달 26∼27일 진행된 이전공무원 대상 특별공급에서는 삼성물산 래미안(B4블록)이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비싼데도 불구하고 평균 3.49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현대건설의 B3블록은 699가구 모집에 1086명이 신청해 평균 1.55대 1을 기록했다.

대우건설의 B2블록은 428가구 모집에 654명이 접수해 1.5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삼성물산이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일반청약이 남아있어 쉽사리 승부를 점치긴 힘들 것으로 보인다.

인근의 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수요자들이 분양 조건을 다 따지면 본격적으로 청약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며 "과학벨트유치라는 호재로 인근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고 말했다.

지방발 청약열풍을 주도하고 있는 대구에선 포스코건설과 대우건설이 맞붙는다.

포스코건설은 대구 봉무동 '이시아폴리스 더샵 2차'를 내놨다.

이에 질세라 대우건설도 같은 날 대구 평리동에서 '평리 푸르지오 1,2,3단지'를 각각 선보였다.

포스코건설은 신도시인 이시아폴리스를 강점으로 내걸었다. 주변 편의시설을 공유할 수 있고 대규모 브랜드타운 조성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여기에 실수요자들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평형대가 많다는 점과 저렴한 분양가로 무주택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총 1819가구 중 947가구를 일반 분양하는 평리 푸르지오는 교통망을 무기로 내세웠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경부고속도로, 중앙 고속도로 등 진입이 수월해 수요자들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평리초ㆍ중학교와 대구 서부고 등 교육시설도 인접해 좋은 분양성적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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