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고섬 KDR 해지↑.. 상폐 우려감에 시장 '술렁'
중국고섬 KDR 해지↑.. 상폐 우려감에 시장 '술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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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양종곤기자] 중국고섬 주주들이 주식예탁증서(KDR) 해지에 나서며 국내 시장에서 상장폐지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2일 중국고섬은 국내 증시에 2차 상장된 KDR 40만2500주가 지난달 싱가포르 원주로 해지됐다고 공시했다. 이로서 전체 KDR물량은 2813만1993주로 줄었다.

원주 해지 규모가 크지않지만 점차 해지 물량이 증가하는 추세로 돌아설 수 있는 가능성을 시장에선 우려하고 있다. 

이미 중국고섬은 국내와 원주가 상장된 싱가포르 시장에서 주권 거래가 정지된 상태로 최근 KDR로 전환된 원주가 없었다.  때문에 이번 해지 물량건을 두고 투자자들이 중국 고섬 미래에 대한 불안 심리가 고조되고 있는 것으로 시장은 해석하고 있다.

만일 대규모 해지로 KDR물량이 10만주 이하로 내려가게 된다면 국내 시장에서는 자동으로 상장 폐지된다.

중국 고섬 사태는 지난 3월 21일 싱가포르증권거래소 측에서 원주가 급락하자 매매 중지 요구로 국내 증시에서 거래가 정지된 일련의 상황을 말한다. 이 과정에서 중국 고섬의 불투명한 회계 문제와 거래소의 늦장 대응이 또 다른 논란을 일으켰다.

이후 국내 증시에서 중국기업이 저평가되는 차이나 디스카운트가 커졌다는 비판대에 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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