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가 124억원…알려진 대출 규모 10% 수준
[서울파이낸스 임해중기자] 부산저축은행 비리 사건에서 등장한 문제의 납골당이 경매법정에 오른다.
31일 지지옥션에 따르면 경기 시흥 군자동의 영각사와 이 사찰에 있는 납골당이 내달 9일 수원지법 안산지원에서 경매될 예정이다.
이번 경매는 일괄 경매방식으로 이뤄지며 영각사 법당과 지하 3층~지상 1층 규모의 납골당인 군자추모공원 등 사찰 시설과 토지 전체가 법정에 오른다. 토지면적은 4만8459㎡, 건물 총면적은 7115㎡ 규모다.
이 납골당은 부산저축은행 2대 주주 박형선(구속)씨가 최대1200억원을 대출받아 설치공사를 벌였다는 사실이 확인되며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감정평가에 따르면 토지와 건물에 대한 감정가는 전체대출 금액의 10% 수준인 124억6900만원에 불과하다.
건물과 토지에 대한 등기부등본 어디에도 부산저축은행 명의로 설정된 저당권이나 근저당 혹은 가처분이 없다는 게 지지옥션 측의 설명이다.
지난 2일 처음 경매됐으나 유찰됐다. 20% 감액된 99억7500만원부터 경매가 시작된다.(사건번호 : 안산 1계 2010-15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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