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분양시장] 지방發 분양훈풍에 수도권 들썩들썩
[6월 분양시장] 지방發 분양훈풍에 수도권 들썩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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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3만여 가구, 이중 수도권이 절반

[서울파이낸스 임해중기자] 수도권 분양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내달 전국적으로 3만 가구 공급이 예정된 가운데 수도권에서만 1만4000가구 이상이 쏟아진다. 그동안 분양시기를 저울질하던 대형 건설사들이 수도권 알짜단지들을 속속 내놓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분양시기가 다소 앞당겨지며 분양시장 열기를 더하고 있다.

부동산1번지가 27일 내달 분양이 예정된 물량을 조사한 결과, 한 달간 전국 56개 사업장에서 2만9490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이중 수도권이 차지하는 비중은 무려 49%인 1만4495가구다. 지방발 청약열풍이 수도권 일대로 확산되며 민간분양시장이 기지개를 켜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위례신도시 본청약, 대규모 재개발 및 뉴타운 등 수요층이 두터운 알짜단지들이 예정돼 청약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여름철 비수기 이전에 서둘러 분양을 매듭지으려는 건설사들의 움직임도 시장을 들썩이게 하는 이유다. 건설사들이 공을 들이는 사업장이 많아 수요자들 발걸음이 바빠지고 있는 것이다.

이중 송파구 위례신도시 시범지구가 최대어로 손꼽히고 있다. 내달 본청약이 실시되는 위례신도시 A1-8, A1-11블록은 공급면적 기준 73~119㎡의 중소형으로 이뤄졌다.

실수요들에게 인기가 높은 중소형평수로 이뤄졌다. 2350가구 규모의 사전예약에 이어 내달에는 사전예약에서 제외된 599가구, 부적격 물량, 사전예약 포기자 물량 등이 본청약 대상이다.

입지 프리미엄이 높은 삼성물산의 '래미안 타워스카이'도 다크호스다.

강동구 천호동에 위치한 단지형주상복합인 이곳은 총 904가구 모두 일반분양 물량이다. 공급면적은 83~181㎡로 구성됐다. 천호ㆍ성내재정비촉진지구, 천호뉴타운과 인접해 입지 프리미엄이 높다는 평가다.

SK건설이 역삼동 일대에 공급하는 '역삼 SK뷰'도 눈길을 끈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 일대, 개나리 5차를 재건축한 이 아파트는 총 240가구 중 46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서울고, 휘문고 등 우수 학군이 인근에 있고 강남 노른자위에 위치했다는 것이 강점이다. 게다가 지하철 2호선 및 분당선 환승역인 선릉역이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한 더블 역세권이다.

내달 서울 마지막 분양시장은 '래미안 크레시티'가 장식한다. 동대문구 전농7구역 일대 공급되는 이 단지는 총 2397가구의 매머드급 규모다. 이 중 공급면적 82~145㎡, 486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이번 분양시장의 특징은 분양 물량도 많지만 입지여건도 매우 좋다는 점이다. 모두 주변에 기반시설도 넉넉하고 대규모 단지를 형성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분양성이 높다고 평가받는다.

조민이 부동산1번지 팀장은 "우수한 입지 조건과 개발호재가 겹쳐있어 알짜물량에 대한 수요자들 관심이 뜨겁다"며 "매매타이밍을 기다리고 있던 실수요자들에게 내달이 내 집 마련의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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