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금자리 직격탄에 강동구 시세 하락
보금자리 직격탄에 강동구 시세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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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수심리 위축으로 전세수요도 상승

[서울파이낸스 임해중기자] 예상했던 대로다. 5차 보금자리주택이 강동구 재건축 시세에 직격탄을 날렸다.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보금자리 기대감이 수요심리를 위축시켰다.

부동산1번지가 27일 서울 재건축 매매가를 조사한 결과 변동률은 -0.09%로 집계됐다.

송파(-0.39%), 강동(-0.38%), 강남(-0.15%), 서초(-0.03%) 등 강남4구 중심으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중 9000여 가구 보금자리주택이 공급되는 강동구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강동구는 재건축과 일반아파트값 모두 약세를 나타낸 가운데 올 들어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매수자들이 저가 급매물 위주로만 접근하면서 주춤했던 급매물 출시가 다시 늘어나는 추세다.

강일동 강일리버파크가 내림세를 주도, 강일리버파크4단지 109A㎡는 1000만원 하락한 4억8000만~5억원 선이다.

거래자체도 얼어붙었다. 매수 희망자들은 추가 하락을 기다리는 반면, 매도자는 더 이상 가격이 내리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로 호가를 낮추지 않고 있다. 매수ㆍ매도 가격이 상충하면서 거래 공백이 지속되고 있다.

전세시장도 비상이다. 5차 보금자리 보급 계획으로 주택 수요자들이 매입을 보류하고 다시 전세로 눌러앉는 추세다.

관리처분계획이 끝난 재건축단지의 이주 수요와 5차 보금자리 발표로 잠재적 전세 수요가 큰 폭 증가했다. 하반기 서울을 중심으로 전세대란이 점쳐지는 이유다.

조민이 부동산1번지 팀장은 "봄 이사철에 중소형 위주로 올랐던 것과 달리 최근에는 중대형도 함께 상승하고 있다"며 "서울의 경우 비수기영향으로 전셋값이 내렸지만 잠재수요가 늘어 안심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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