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저축은행 비리로 효성지구 시행사 압수수색
부산 저축은행 비리로 효성지구 시행사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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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진수 감사위원 '퇴출 저지로비 의혹' 수사

[서울파이낸스 이종용기자] 부산저축은행그룹 비리사건이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26일 부산저축은행그룹이 4700억원대 불법대출을 한 인천 효성지구 도시개발사업 시행사 5곳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 사업에 투입됐던 특수목적법인(SPC)에 빌려준 돈이 정상적으로 사업에 투입됐는지 등 자금 흐름을 살피기 위해 압수수색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관계자들은 이번 압수수색이 정관계 로비 물증을 찾기 위한 것으로 보고있다. 검찰이 김양 부회장이 사업권 인수, 인허가 과정에서 공무원 등을 상대로 로비를 시도한 혐의를 두고 있기 때문이다.

한 검찰 관계자는 "구속된 금융브로커 윤모씨 역할에 주목하고 있다"며 "김 부회장이 직접 발탁한 윤씨가 정관계 로비창구 역할을 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귀뜸했다.

이와 함께 검찰은 은진수 감사원 감사위원이 부산저축은행그룹 퇴출을 막기 위해 전방위 로비를 시도하는 과정에 동원됐다는 의혹도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조만간 은 위원을 불러 퇴출 저지 로비가 실제로 있었는지, 있었다면 어떤 역할을 했는지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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